세상 어제 그리고 오늘
피플파워의 어제 그리고 오늘
피플파워 / 2008년12월22일 16시23분
하주영/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사프로젝트 피플파워 하주영입니다.
오늘 피플파워는 만 4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방송으로 시청자 여러분을 찾아뵙습니다.
주류 언론에서 소외되었던 민중의 삶과 민중의 시사를 찾고자 시작되었던 피플파워, 첫 순서인 '세상, 어제 그리고 오늘'에서는 시사프로젝트 피플파워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겠습니다.
피플파워의 어제 그리고 오늘
하주영/ 피플파워는 2004년 12월 첫 방송을 시작해 세상 곳곳에 차별받고 고통 받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왔는데요. 벌써 4년 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오늘 세상, 어제 그리고 오늘에서는 4년 동안 피플파워가 만났던 사람들과 이야기들을 돌아보려고 합니다. 그럼 먼저 피플파워, 과거에는 어떤 얘기들을 했는지 돌아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는 지난 피플파워 이야기 함께 나눌 민중언론 참세상 이꽃맘 기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꽃맘/ 안녕하세요.
하주영/ 영상에서 피플파워 첫 방송부터 쭉 살펴봤는데요. 등장시기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었죠?
이꽃맘/ 네, 사실 많은 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지상파 방송이나 뉴스들은 정치인들의 입에만 관심이 있지 세상을 정말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들의 얘기는 많이 나오지 않잖아요. 피플파워는 그 시작부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과 싸움, 그리고 차별 받고 있는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노동자 등의 얘기를 충실히 보여 드리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그럼. 피플파워 초창기 모습부터 영상으로 보겠습니다.
영상 1. 어제_SOV 1‘50
하주영/ 피플파워에는 다양한 꼭지들이 있었죠?
200여 명의 노동자·민중이 함께 한 피플파워
이꽃맘/ 네 그렇습니다. 많은 꼭지들이 있었지만 오랫동안 있었던 꼭지들을 살펴보면요. 먼저 현장의 소식을 날 것 그대로 보여드렸던 현장속으로라는 꼭지가 있었죠. 최근 방송에서는 현장 플러스라는 제목으로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는 꼭지가 있기도 한데요. 이 꼭지는 투쟁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이나 인권활동가 등이 직접 출연해 왜 싸우고 있는지에 대해 현장감 있게 전해드렸습니다. 보통 방송프로그램에는 노동자들이 출연해도 노동조합 위원장 같은 분들이 출연하기 나름이잖아요. 예를 들어 피플파워에서는 해고된 노동자들을 다룬다면 그 당사자가 직접 출연해 자신의 얘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해 왔습니다. 물론 다들 방송이 처음이시라 많이 긴장도 하셨었지만 직접 자신의 얘기를 하는 만큼 현장의 목소리가 그대로 전달될 수 있는 강점이 있었죠.
하주영/ 저도 방송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기억나네요.
이꽃맘/ 매회 1명 이상의 분들이 출연 하셨으니까요. 200여 명이 넘는 분들이 피플파워에 함께 해주신거죠.
하주영/ 언론의 재구성이라는 꼭지도 있었죠?
이꽃맘/ 네, 언론비평 꼭지였는데요. 다른 언론들에서는 주로 조선, 중앙, 동아 등 보수언론들의 보도방향을 많이 비판해 왔는데요. 언론의재구성은 이들과 다르게 한겨레와 프레시안, 오마이뉴스 등을 개혁언론으로 규정하고 이들의 보도방향을 비판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했었습니다.
하주영/ 개혁언론의 보도방향을 비판했던 이유는 어디에 있나요?
이꽃맘/ 언론의재구성에서 하고 싶었던 얘기는 개혁언론도 보수언론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거였는데요. 물론 개혁언론들이 조중동 보다야 진보적인 얘기를 많이 했지만, 사실상 현재 한국사회를 어렵게 만드는 근본적인 원인은 비켜간 채로 표면적인 문제점만 지적한다든가, 오히려 근본적 원인을 은폐하는 효과까지 내고 있어 개혁언론도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얘기를 했던 것이죠.
하주영/ 다른 시각 다른 분석도 기억에 남는데요.
개혁언론 비평부터 각종 사회 이슈들에 대한 다른 시각
이꽃맘/ 네, 꼭지 이름 그대로 세상을 보는 다른 시각을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 살펴봤던 꼭지인데요. 한 주간 이슈가 되었던 다양한 사회 문제들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살펴봤었습니다. 담배값 인상 문제부터 시작해 신용회복제도 같은 각종 제도의 문제, 학교폭력 등 사회적 문제들, 한미FTA, 부시행정부, 개헌 등 정치적 이슈들까지 다양한 분야들의 이야기들을 다른 시각으로 분석하려 노력해 왔었습니다.
하주영/ 해학이 넘쳤던 걱정브리핑도 생각이 나는데요. 다른 많은 꼭지들이 있었죠?
이꽃맘/ 그렇습니다. 짧은 구호로 사회 이슈를 살펴봤던 구호로 보는 이슈 ‘하자’, 말씀하셨던 걱정브리핑, 사진으로 함께 했던 사진으로 보는 세상도 있었습니다.
하주영/ 정말 많은 꼭지들이 있었는데요. 지금부터는 피플파워에서 무슨 얘기들을 했는지, 피플파워에서 다뤘던 이슈들을 좀 살펴볼까요? 먼저 영상 보고 가겠습니다.
VCR오늘_(2‘29“) SOV
하주영/ 영상들만 쭉 봐도 정말 많은 내용들을 다뤄왔었는데요. 피플파워가 주로 관심을 보였던 이슈들은 어떤 것이었나요?
이꽃맘/ 피플파워가 가장 많이 다뤘던 문제는 단연 노동에 대한 문제들이었는데요. 이는 노동의 문제가 단순히 해당 노동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사회를 움직이는 이슈였음을 반증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피플파워는 관심을 많이 가졌었는데요. 비정규직을 보호할 것이라 정부가 선전했던 비정규법이 결국 비정규직 노동자를 더욱더 힘들게 할 것이라는 것을 비정규법이 제정 되기 전부터 피플파워는 관심있게 지켜보고 알려왔었습니다.
각 종 사회 이슈의 근본원인을 꼬집은 피플파워
하주영/ 비정규법은 비정규직 노동자를 더 힘들게 하는 방향으로 개정될 예정이죠?
이꽃맘/ 그렇습니다. 얼마 전 여론조사에서도 국민들의 80%가 비정규법 개정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는데요. 이명박 정부는 경제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 양질의 일자리보다는 비정규직이라도 양만 늘리면 된다는 식으로 비정규법을 개정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주영/ 올 해 초를 뜨겁게 달구었던 촛불정국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뤘었지요?
국감장에서 ‘편향보도’로 지목되기도
이꽃맘/ 그렇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 문제로 시작된 시민들의 촛불행진이 이명박 정부 정책 전반에 대한 문제제기로 이어졌던 뜨거운 봄과 여름이었었는데요. 피플파워의 보도는 국감장에서도 이슈가 된 바 있었습니다.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이 피플파워를 지적하며 “5월 이후 방영분 11회 중 총 8회가 촛불집회에 대한 것이었다”라면서 “촛불집회를 군부 독재 시민운동에 비유하거나, 현 정부의 공권력 행사에 대해 공안정국 조성이라는 취지로 언급했다”라며 편향된 보도의 대표적 사례로 꼽기도 했었습니다.
하주영/ 나경원 의원이 피플파워의 보도방향을 정확히 보긴 한 것 같네요.
이꽃맘/ 철저히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결과로 보구요. 시민들의 목소리에 명박산성이라는 구조물까지 쌓아가며 등을 돌렸던 이명박 정부가 오히려 반성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주영/ 또 다른 이슈들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
이꽃맘/ 한미FTA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집중 조명 했었습니다. 특히 한미FTA 문제에 대해서는 개혁언론까지도 한계가 있지만 체결해야 하지 않겠냐는 이중적 태도로 보도를 했었는데요. 피플파워는 한미FTA는 체결되면 안 된다는 명확한 보도방향을 가졌었습니다. 이에 피플파워에서는 체결과정 자체의 문제점부터 시작해 한미FTA가 불러 올 미국식 신자유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해 왔었습니다. 사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미국발 경제위기에 대해서도 피플파워가 미리 예견을 했다고 할까요, 미국식 신자유주의의 한계를 명확히 지적했었죠.
하주영/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눴었죠?
이꽃맘/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인간사냥을 방불하게 하는 강제단속의 문제점, 장애인들의 교육, 노동, 이동권의 문제들, 성소수자들에 대한 사회적 시선의 문제들, 인권에서 소외되어 있는 청소년의 문제들 등 주류매체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의 근본 원인을 집고 그 대안을 찾으려 노력했었습니다.
하주영/ 피플파워가 많은 얘기를 담아 왔지만 아직 담지 못한 많은 얘기들도 있을텐데요.
자본주의 문제 짚어야 원인 제대로 볼 수 있어
이꽃맘/ 네, 돈 있는 사람만 살 수 있는 세상. 모든 법과 제도가 오로지 돈 있는 10%만을 위한 것이 되어버린 대한민국에서 피플파워가 다루지 못한 문제들은 아직도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문제는 결국 90%의 사람들을 죽이고 있는 자본주의라는 체제로 모든 것이 모여질 텐데요. 지금 같은 방식의 자본주의가 유지되는 한 피플파워가 만나야 할 이슈와 사람들은 아직 무궁무진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방송으로 피플파워가 마무리 되지만 또 다른 공간에서 시청자 여러분들과 제대로 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참세상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하주영/ 네, 이꽃맘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이꽃맘/ 고맙습니다.
오늘 피플파워는 만 4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방송으로 시청자 여러분을 찾아뵙습니다.
주류 언론에서 소외되었던 민중의 삶과 민중의 시사를 찾고자 시작되었던 피플파워, 첫 순서인 '세상, 어제 그리고 오늘'에서는 시사프로젝트 피플파워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겠습니다.
피플파워의 어제 그리고 오늘
하주영/ 피플파워는 2004년 12월 첫 방송을 시작해 세상 곳곳에 차별받고 고통 받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왔는데요. 벌써 4년 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오늘 세상, 어제 그리고 오늘에서는 4년 동안 피플파워가 만났던 사람들과 이야기들을 돌아보려고 합니다. 그럼 먼저 피플파워, 과거에는 어떤 얘기들을 했는지 돌아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는 지난 피플파워 이야기 함께 나눌 민중언론 참세상 이꽃맘 기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꽃맘/ 안녕하세요.
하주영/ 영상에서 피플파워 첫 방송부터 쭉 살펴봤는데요. 등장시기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었죠?
이꽃맘/ 네, 사실 많은 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지상파 방송이나 뉴스들은 정치인들의 입에만 관심이 있지 세상을 정말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들의 얘기는 많이 나오지 않잖아요. 피플파워는 그 시작부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과 싸움, 그리고 차별 받고 있는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노동자 등의 얘기를 충실히 보여 드리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그럼. 피플파워 초창기 모습부터 영상으로 보겠습니다.
영상 1. 어제_SOV 1‘50
하주영/ 피플파워에는 다양한 꼭지들이 있었죠?
200여 명의 노동자·민중이 함께 한 피플파워
이꽃맘/ 네 그렇습니다. 많은 꼭지들이 있었지만 오랫동안 있었던 꼭지들을 살펴보면요. 먼저 현장의 소식을 날 것 그대로 보여드렸던 현장속으로라는 꼭지가 있었죠. 최근 방송에서는 현장 플러스라는 제목으로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는 꼭지가 있기도 한데요. 이 꼭지는 투쟁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이나 인권활동가 등이 직접 출연해 왜 싸우고 있는지에 대해 현장감 있게 전해드렸습니다. 보통 방송프로그램에는 노동자들이 출연해도 노동조합 위원장 같은 분들이 출연하기 나름이잖아요. 예를 들어 피플파워에서는 해고된 노동자들을 다룬다면 그 당사자가 직접 출연해 자신의 얘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해 왔습니다. 물론 다들 방송이 처음이시라 많이 긴장도 하셨었지만 직접 자신의 얘기를 하는 만큼 현장의 목소리가 그대로 전달될 수 있는 강점이 있었죠.
하주영/ 저도 방송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기억나네요.
이꽃맘/ 매회 1명 이상의 분들이 출연 하셨으니까요. 200여 명이 넘는 분들이 피플파워에 함께 해주신거죠.
하주영/ 언론의 재구성이라는 꼭지도 있었죠?
이꽃맘/ 네, 언론비평 꼭지였는데요. 다른 언론들에서는 주로 조선, 중앙, 동아 등 보수언론들의 보도방향을 많이 비판해 왔는데요. 언론의재구성은 이들과 다르게 한겨레와 프레시안, 오마이뉴스 등을 개혁언론으로 규정하고 이들의 보도방향을 비판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했었습니다.
하주영/ 개혁언론의 보도방향을 비판했던 이유는 어디에 있나요?
이꽃맘/ 언론의재구성에서 하고 싶었던 얘기는 개혁언론도 보수언론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거였는데요. 물론 개혁언론들이 조중동 보다야 진보적인 얘기를 많이 했지만, 사실상 현재 한국사회를 어렵게 만드는 근본적인 원인은 비켜간 채로 표면적인 문제점만 지적한다든가, 오히려 근본적 원인을 은폐하는 효과까지 내고 있어 개혁언론도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얘기를 했던 것이죠.
하주영/ 다른 시각 다른 분석도 기억에 남는데요.
개혁언론 비평부터 각종 사회 이슈들에 대한 다른 시각
이꽃맘/ 네, 꼭지 이름 그대로 세상을 보는 다른 시각을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 살펴봤던 꼭지인데요. 한 주간 이슈가 되었던 다양한 사회 문제들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살펴봤었습니다. 담배값 인상 문제부터 시작해 신용회복제도 같은 각종 제도의 문제, 학교폭력 등 사회적 문제들, 한미FTA, 부시행정부, 개헌 등 정치적 이슈들까지 다양한 분야들의 이야기들을 다른 시각으로 분석하려 노력해 왔었습니다.
하주영/ 해학이 넘쳤던 걱정브리핑도 생각이 나는데요. 다른 많은 꼭지들이 있었죠?
이꽃맘/ 그렇습니다. 짧은 구호로 사회 이슈를 살펴봤던 구호로 보는 이슈 ‘하자’, 말씀하셨던 걱정브리핑, 사진으로 함께 했던 사진으로 보는 세상도 있었습니다.
하주영/ 정말 많은 꼭지들이 있었는데요. 지금부터는 피플파워에서 무슨 얘기들을 했는지, 피플파워에서 다뤘던 이슈들을 좀 살펴볼까요? 먼저 영상 보고 가겠습니다.
VCR오늘_(2‘29“) SOV
하주영/ 영상들만 쭉 봐도 정말 많은 내용들을 다뤄왔었는데요. 피플파워가 주로 관심을 보였던 이슈들은 어떤 것이었나요?
이꽃맘/ 피플파워가 가장 많이 다뤘던 문제는 단연 노동에 대한 문제들이었는데요. 이는 노동의 문제가 단순히 해당 노동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사회를 움직이는 이슈였음을 반증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피플파워는 관심을 많이 가졌었는데요. 비정규직을 보호할 것이라 정부가 선전했던 비정규법이 결국 비정규직 노동자를 더욱더 힘들게 할 것이라는 것을 비정규법이 제정 되기 전부터 피플파워는 관심있게 지켜보고 알려왔었습니다.
각 종 사회 이슈의 근본원인을 꼬집은 피플파워
하주영/ 비정규법은 비정규직 노동자를 더 힘들게 하는 방향으로 개정될 예정이죠?
이꽃맘/ 그렇습니다. 얼마 전 여론조사에서도 국민들의 80%가 비정규법 개정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는데요. 이명박 정부는 경제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 양질의 일자리보다는 비정규직이라도 양만 늘리면 된다는 식으로 비정규법을 개정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주영/ 올 해 초를 뜨겁게 달구었던 촛불정국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뤘었지요?
국감장에서 ‘편향보도’로 지목되기도
이꽃맘/ 그렇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 문제로 시작된 시민들의 촛불행진이 이명박 정부 정책 전반에 대한 문제제기로 이어졌던 뜨거운 봄과 여름이었었는데요. 피플파워의 보도는 국감장에서도 이슈가 된 바 있었습니다.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이 피플파워를 지적하며 “5월 이후 방영분 11회 중 총 8회가 촛불집회에 대한 것이었다”라면서 “촛불집회를 군부 독재 시민운동에 비유하거나, 현 정부의 공권력 행사에 대해 공안정국 조성이라는 취지로 언급했다”라며 편향된 보도의 대표적 사례로 꼽기도 했었습니다.
하주영/ 나경원 의원이 피플파워의 보도방향을 정확히 보긴 한 것 같네요.
이꽃맘/ 철저히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결과로 보구요. 시민들의 목소리에 명박산성이라는 구조물까지 쌓아가며 등을 돌렸던 이명박 정부가 오히려 반성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주영/ 또 다른 이슈들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
이꽃맘/ 한미FTA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집중 조명 했었습니다. 특히 한미FTA 문제에 대해서는 개혁언론까지도 한계가 있지만 체결해야 하지 않겠냐는 이중적 태도로 보도를 했었는데요. 피플파워는 한미FTA는 체결되면 안 된다는 명확한 보도방향을 가졌었습니다. 이에 피플파워에서는 체결과정 자체의 문제점부터 시작해 한미FTA가 불러 올 미국식 신자유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해 왔었습니다. 사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미국발 경제위기에 대해서도 피플파워가 미리 예견을 했다고 할까요, 미국식 신자유주의의 한계를 명확히 지적했었죠.
하주영/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눴었죠?
이꽃맘/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인간사냥을 방불하게 하는 강제단속의 문제점, 장애인들의 교육, 노동, 이동권의 문제들, 성소수자들에 대한 사회적 시선의 문제들, 인권에서 소외되어 있는 청소년의 문제들 등 주류매체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의 근본 원인을 집고 그 대안을 찾으려 노력했었습니다.
하주영/ 피플파워가 많은 얘기를 담아 왔지만 아직 담지 못한 많은 얘기들도 있을텐데요.
자본주의 문제 짚어야 원인 제대로 볼 수 있어
이꽃맘/ 네, 돈 있는 사람만 살 수 있는 세상. 모든 법과 제도가 오로지 돈 있는 10%만을 위한 것이 되어버린 대한민국에서 피플파워가 다루지 못한 문제들은 아직도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문제는 결국 90%의 사람들을 죽이고 있는 자본주의라는 체제로 모든 것이 모여질 텐데요. 지금 같은 방식의 자본주의가 유지되는 한 피플파워가 만나야 할 이슈와 사람들은 아직 무궁무진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방송으로 피플파워가 마무리 되지만 또 다른 공간에서 시청자 여러분들과 제대로 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참세상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하주영/ 네, 이꽃맘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이꽃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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