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LG백화점 사고현장 보고서
0000년 00월 00일
본 영상물은 경인방송 시청자참여프로그램인 게릴라 리포트 제작팀으로부터 시의성과 내용의 부적합성을 이유로 방송불가 결정이 있었고, 이를 부당하게 여긴 빨간눈사람에서 현재 게릴라 리포트 운영협의회에 의견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빨간눈사람 홈페이지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LG백화점이 붕괴됐다는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이었다.
복잡한 생각을 안고
현장에 도착한 시각은 저녁 11시 30분.
불과 한시간전에 사고가 났다는데
어떻게 듣고 나왔는지 현장엔 벌써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시민들인터뷰-지나가다 우연히 보았다....
백화점의 외벽타일 보수공사를 진행하던중
철제구조물이 무너지면서 20여명의 노동자들이 사고를 당했다.
타이틀 “LG백화점 사고현장 보고서”
대형사고가 빈번해지면서
구조대와 취재진의 기동력만큼은
확실하게 빨라진 듯 하다.
참혹한 현장을 취재하고 구조하는 이 동력이
건설현장의 만연된 부실공사를 예방하는 힘이
되게 할 방법은 없을지
짧은 순간 별의별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엿가락처럼 휘어진 철제구조물을 보면
건설에 대한 문외안이라도 부실공사가 원인일 거라는건
한눈에 알 수 있다.
하중을 이기지 못한 지지대가 무너지면서
10층 높이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추락하게 된 것이다.
분명 사상자가 있을텐데 눈에 보이는건
온통 부서진 철제구조물의 잔여물 뿐이다.
노동자들은 어디에 있는것인가?
상황실 구조대원-현재 17명이 부상을 당했고 계속 찾고 있는 중이라고....
현장에서 일을 하던 27명의 노동자중에서
현재 17명이 부상을 당했고 1명이 사망했다.
철제구조물안에 몇 명이나 더 묻혀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리고 쌓여있는 쇠조각들을 잘라내기 시작한지
3시간만에 또 한명의 사상자를 발견했다.
그러나 그는 이미 죽어있었다.
건설현장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는 일년에 신고되는 것만
14000건이 넘는다.
접수되지 않은 사고를 비롯해서
확인되지 않은 안전사고는 이루 헤아리기 조차 힘들다.
돈있는 사업주는 죽음조차도 숨길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회가
바로 대한민국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고가 인재인 나라.
한국은 안전불감증에 걸렸고
사고는 매번 똑같이 되풀이된다.
구조대원들 인터뷰-공사장이 평소에 지나가면서 봐도 위태했다...
구조대원들이 공사장의 허술함을 한참 이야기하고 있을즈음
옆에선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김문수의원은
지역주민들의 축하인사를 받고 있었다
새벽 2시30분.
다섯군데의 병원으로 실려간 부상자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중환자들이 주로 실려간 순천향병원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27명의 노동자들 대부분이
인력 알선업체를 통해 이곳에 오게되었고
백화점 외장을 바꾸기위해 타일을 뜯던중
봉변을 당하게 됐다고 한다.
그날그날 현장에 투입되는 상황이다보니
그들은 여느 건설공사 현장들처럼
안전교육은 물론 공사장의 안전관리 상황조차
파악하지 못했을 것이다
더구나 LG백화점의 경우 공사중에도
정상영업을 하고 있었다고 하니
그들이 얼마나 시간에 쫒기며 일을 했을지는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났지만
살아남은 사람들은
평생 잊지못할 악몽하나를 갖게 되었다
부상자 인터뷰-무조건 앵글을 잡아타고 올라왔다...끔직하다...주야간 교대로 일을 했다
영업을 하면서까지 위험을 무릎쓰고
공사를 강행해야만 했는지는
누구도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다.
부상자가족 인터뷰- 영업을 하면서 공사를 진행하고 야간에 일을 시킨다는건 말도안된다...
사고의 원인은 한가지가 아니다.
단순히 자재만의 문제도 아니고
단순히 안전관리의 부재만도 아니다.
초등학생을 불러놓고 물어봐도 알 수 있는
생명에 대한 근본적인 존중이 결여되어있다.
노동자들의 목숨을 담보로 공사를 진행하면서도
영업을 중지하지 않아야 한다는 발상이 용인되는 사회.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뒤늦게 돌아가신 분을 포함해
모두 3명의 노동자가 사망을 했다.
그분들의 명복을 빌며
다시 사고현장을 방문하는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진심으로 바래본다.
자세한 내용은 빨간눈사람 홈페이지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LG백화점이 붕괴됐다는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이었다.
복잡한 생각을 안고
현장에 도착한 시각은 저녁 11시 30분.
불과 한시간전에 사고가 났다는데
어떻게 듣고 나왔는지 현장엔 벌써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시민들인터뷰-지나가다 우연히 보았다....
백화점의 외벽타일 보수공사를 진행하던중
철제구조물이 무너지면서 20여명의 노동자들이 사고를 당했다.
타이틀 “LG백화점 사고현장 보고서”
대형사고가 빈번해지면서
구조대와 취재진의 기동력만큼은
확실하게 빨라진 듯 하다.
참혹한 현장을 취재하고 구조하는 이 동력이
건설현장의 만연된 부실공사를 예방하는 힘이
되게 할 방법은 없을지
짧은 순간 별의별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엿가락처럼 휘어진 철제구조물을 보면
건설에 대한 문외안이라도 부실공사가 원인일 거라는건
한눈에 알 수 있다.
하중을 이기지 못한 지지대가 무너지면서
10층 높이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추락하게 된 것이다.
분명 사상자가 있을텐데 눈에 보이는건
온통 부서진 철제구조물의 잔여물 뿐이다.
노동자들은 어디에 있는것인가?
상황실 구조대원-현재 17명이 부상을 당했고 계속 찾고 있는 중이라고....
현장에서 일을 하던 27명의 노동자중에서
현재 17명이 부상을 당했고 1명이 사망했다.
철제구조물안에 몇 명이나 더 묻혀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리고 쌓여있는 쇠조각들을 잘라내기 시작한지
3시간만에 또 한명의 사상자를 발견했다.
그러나 그는 이미 죽어있었다.
건설현장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는 일년에 신고되는 것만
14000건이 넘는다.
접수되지 않은 사고를 비롯해서
확인되지 않은 안전사고는 이루 헤아리기 조차 힘들다.
돈있는 사업주는 죽음조차도 숨길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회가
바로 대한민국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고가 인재인 나라.
한국은 안전불감증에 걸렸고
사고는 매번 똑같이 되풀이된다.
구조대원들 인터뷰-공사장이 평소에 지나가면서 봐도 위태했다...
구조대원들이 공사장의 허술함을 한참 이야기하고 있을즈음
옆에선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김문수의원은
지역주민들의 축하인사를 받고 있었다
새벽 2시30분.
다섯군데의 병원으로 실려간 부상자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중환자들이 주로 실려간 순천향병원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27명의 노동자들 대부분이
인력 알선업체를 통해 이곳에 오게되었고
백화점 외장을 바꾸기위해 타일을 뜯던중
봉변을 당하게 됐다고 한다.
그날그날 현장에 투입되는 상황이다보니
그들은 여느 건설공사 현장들처럼
안전교육은 물론 공사장의 안전관리 상황조차
파악하지 못했을 것이다
더구나 LG백화점의 경우 공사중에도
정상영업을 하고 있었다고 하니
그들이 얼마나 시간에 쫒기며 일을 했을지는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났지만
살아남은 사람들은
평생 잊지못할 악몽하나를 갖게 되었다
부상자 인터뷰-무조건 앵글을 잡아타고 올라왔다...끔직하다...주야간 교대로 일을 했다
영업을 하면서까지 위험을 무릎쓰고
공사를 강행해야만 했는지는
누구도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다.
부상자가족 인터뷰- 영업을 하면서 공사를 진행하고 야간에 일을 시킨다는건 말도안된다...
사고의 원인은 한가지가 아니다.
단순히 자재만의 문제도 아니고
단순히 안전관리의 부재만도 아니다.
초등학생을 불러놓고 물어봐도 알 수 있는
생명에 대한 근본적인 존중이 결여되어있다.
노동자들의 목숨을 담보로 공사를 진행하면서도
영업을 중지하지 않아야 한다는 발상이 용인되는 사회.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뒤늦게 돌아가신 분을 포함해
모두 3명의 노동자가 사망을 했다.
그분들의 명복을 빌며
다시 사고현장을 방문하는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진심으로 바래본다.
진보넷 아이디가 있으면 누구나 참세상 편집국이 생산한 모든 콘텐츠에 태그를 달 수 있습니다. 이 기사의 내용을 잘 드러내줄 수 있는 단어, 또는 내용중 중요한 단어들을 골라서 붙여주세요.
태그:
백화점
/ LG
/ 부천
/ 게릴라
/ 빨간눈사람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트랙백 주소 http://www.newscham.net/news/trackback.php?board=public_access&nid=23847 [클립보드복사]
민중언론 참세상의 재도약에 힘을 보태주세요
-
“제대로 된 언론, 내 손으로 크게 키워보자!”
후원회원 가입(월 1만원 이상), 후원금 입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