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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철회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김재복 수사님 단식

2004년 09월 06일

[편집자 주 : 이 영상은 평화유랑단의 일원이기도 한 문정현 신부님이 제작한 것으로, '평화유랑단'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볼 수 있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김재복 수사님은 9월 6일 현재 43일째 단식 중이며, 29일째 단식 중인 동화작가 박기범님과 함께 지난 4일부터 울진을 시작으로 이라크 파병철회 단식평화 순례길에 올랐다.]

나는 자이툰 부대 파병 전 전쟁피해자들과 함께 하는 이라크 파병 반대 도보행진을 하였다. 부산 경산 대구 거창 광주 익산 대전 천안 평택 매향리 광화문을 거쳤다. 광화문에 도착했을 때 민주노동당과 단체들과 함께 천주교 기도단이 단식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김재복 수사님도 함께 하고 있었다.

파병반대투쟁은 끝났는가? 파병전과 같이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 민주노동당의 단식 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김재복 수사님은 광화문 열린 시민공원에서 청와대 분수대 앞으로 옮겨 34일째 단식을 하고 있다. 지율 스님이 58일 동안 단식하던 바로 그자리다.

지율 스님과 김재복 수사님이 목적은 다르지만 단식하고 있는 동안 마음이 아팠다. 한 주간을 제주도 평화유랑을 하고 있었기에 자리를 뜰 수가 없었다. 육지에 올라와 바로 단식농성장을 찾았다. 가던날 지율 스님은 57일 째 병원으로 후송되셨다. 다행이었다. 그 자리에 김재복 수사님만 남아있게 되었다. 쓸쓸했다. 북적이던 사람들도 다 떠났다. 나는 그 밤을 수사님과 함께 했다.

언제까지 단식을 계속할 것인지? 몹시 궁금했다. 그러나 묻지는 못했다.
어떻게 해야할지. 단식에 동참하는 길밖에 없는데. 이것 저것 특히 나의 유랑길이 발목을 잡고 있다. 나는 지금 저울질을 하고 있다. 내 마음이 약해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사실은 이것도 저것도 다 중요하게 여겨진다. 단식 34일째, 날이 가니 나는 자꾸만 조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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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파병철회 / 김재복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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