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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충북본부장 메세지

경찰 자진출두에 앞서

2004년 12월 09일

<메시지 전문>
존경하는 충북본부 조합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공무원노조 충북본부장 김상봉, 부당징계 분쇄, 특별법 저지투쟁 승리의 확신을 담아 투쟁으로 인사드립니다. 투쟁!
정부의 무자비한 탄압 속에 그동안 얼마나 심려가 크셨습니까? 본부장으로써 우선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동지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난 11월 17일 위원장님의 총파업 일시 중단 선언에 따라 총파업 투쟁이 일시 종료된 이후 정권은 무자비한 탄압으로 우리 공무원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을 짓밟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상식을 뛰어넘는 대량징계로 파업에 참가한 공무원노동자들을 전원 해직시키겠다는 협박을 하고 우리 지도부에 대하여서는 감시와 구속으로 탄압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들의 비이성적인 탄압 속에서 현장의 조합원들은 위축되어 있고 지도부 역시 행동에 제약을 받아온 것이 사실입니다. 저들은 이러한 상황을 공무원노조의 위기로 파악하고 사무실 폐쇄 와 조합비 납부 방해 등의 온갖 악랄한 방법으로 우리를 탄압하며 공무원노조를 말살하려는 책동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지들! 아무리 저들의 탄압이 거세게 몰아친다고 해도 우리의 깃발은 결코 내릴 수 없습니다. ‘한번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본 자는 두 번 다시 노예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동지들! 상사의 부당한 지시에 굴종하고, 부정부패와 적당히 타협하던 예전의 삶으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공무원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의 깃발 아래 공직사회의 주인, 내 삶의 당당한 주인으로 우뚝 서 있기 때문입니다.

겨울이 아무리 길고 춥다고 해도 봄은 반드시 오고야 말듯이 이미 현장에서는 새로운 희망이 싹트고 있습니다. 저들의 무자비한 탄압에 대한 조합원들의 분노가 노동조합 사수의 의지로 결집되고 있습니다. 지부별로 속속 저들의 탄압을 뚫고 조직력을 복원하며 다음 투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동지들!! 진정한 투쟁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이 정도 탄압으로 우리 공무원노조를 없앨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저들의 망상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 똑똑히 보여줍시다.

저 또한 오늘 저들의 탄압에 당당히 맞서러 가겠습니다. 이제 당분간 몸은 조합원 여러분과 함께 하지 못하겠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동지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비록 저들이 저의 몸을 차가운 감옥에 가둘 수는 있겠지만, 동지들에 대한 저의 사랑과 노동3권 쟁취, 공무원노조 사수의 뜨거운 의지는 결코 가둘 수 없을 것입니다.
동지들! 이제 잠시 동지들의 곁을 떠나갑니다. 그러나 다시 돌아올 때는 더욱 강철 같은 본부장으로 당당하게 돌아올 것입니다. 그때까지 잠시 동안의 이별입니다.

동지들을 믿습니다. 공무원노조를 믿습니다. 그리고 역사발전의 법칙을 저는 믿습니다. 동지들! 끝까지 투쟁합시다! 그리고 기필코 승리합시다! 투쟁!!


부당징계 분쇄하고 민주노조 사수하자!
공무원노조 정당하다 탄압을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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