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이 노점상 하는 게 그렇게 큰 죄냐?
계속되는 노점상 폭력철거,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시민연행.
0000년 00월 00일
18일 오후 5시경 금천구는 가리봉오거리 마리오 아울렛 앞의 노점상들을 폭력적으로 단속했다. 200~300명의 단속반원과 150명 가량의 경찰이 함께 나온 이번 단속은 행정대집행을 방불케 할 정도의 인원이었다. 행정대집행은 법원의 판결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절차상 계고가 있어야 하지만 이번 단속은 어떠한 사전 예고도 없이 폭력적으로 이루어졌다.
이삼백명의 단속반원은 사복을 입고 있었고, 누가 구청직원인지, 구청직원이 있기는 한지, 모두가 용역깡패들인지 조차도 분간할 수 없었다. 노점상들은 “금천구청 직원이 누구냐, 단속 나온 구청의 책임자가 누구냐”고 물었지만 단속반원들은 “우리 모두 구청에서 나왔다. 구청의 윗분들도 모두 나왔다”고만 대답했다. “구청직원이라면 직책과 이름을 말해달라.”고 노점상들은 재차 요구했지만 정당한 공무집행이라면 있어야 하는 신분증 제시는커녕 “그런 것은 말해 줄 수 없다”고 했다. 이는 경찰이라고 주장하는 사복을 입은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신분을 알 수조차 없는 사람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손수레를 강탈당해야 했던 노점상들은 증거를 남기기 위해 핸드폰의 사진기로 사진을 찍으려하자 경찰이 달려들어 핸드폰을 빼앗아 갔다. 이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경찰들은 발뺌을 했다. 남의 물건을 빼앗아가다니 도둑질이 아니냐며 강력히 항의한 뒤에야 핸드폰을 내던졌다.
폭력단속이 계속되고 노점상들의 항의도 계속되던 중 단속반원(자신들의 주장일 뿐 신분이 전혀 확인이 되지 않은 정체불명의 사람들)들이 노점상 1명에 십여명씩 달라붙기 시작했다. 양쪽으로 팔짱을 끼고 팔다리를 붙잡고 저항하는 1명의 노점상을 십여명의 단속반원이 잡아 경찰차에 실었다. 경찰도 아닌 정체불명의 사람들, 적어도 신분을 확인시켜주지 않은 어떤 사람들이 시민을 연행한 것이다. 여성은 여성 경찰이 연행해야 함에도 정체불명의 남성들이 강제로 붙잡아 경찰차에 실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의 몸을 만지는 등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들이 발생했다. 할머니들을 비롯하여 20여명의 노점상들이 팔이 꺾이고 구타를 당하는 등 부상을 입었고 4명이 입원했다.
현재 노점상들은 폭력적인 단속에 항의하며 금천구청 앞에서 농성중이다.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스스로의 힘으로 살고자 안간힘을 쓰는 사람들을 폭력까지 동원하여 강제철거하려는 서울시와 금천구청의 작태에 전국노점상총연합은 제 사회단체와 힘을 합쳐 강력 항의할 것이다. 또한 정체불명의 사람들을 동원하여 불법으로 연행한 것에 대하여 폭로하고 적극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
이삼백명의 단속반원은 사복을 입고 있었고, 누가 구청직원인지, 구청직원이 있기는 한지, 모두가 용역깡패들인지 조차도 분간할 수 없었다. 노점상들은 “금천구청 직원이 누구냐, 단속 나온 구청의 책임자가 누구냐”고 물었지만 단속반원들은 “우리 모두 구청에서 나왔다. 구청의 윗분들도 모두 나왔다”고만 대답했다. “구청직원이라면 직책과 이름을 말해달라.”고 노점상들은 재차 요구했지만 정당한 공무집행이라면 있어야 하는 신분증 제시는커녕 “그런 것은 말해 줄 수 없다”고 했다. 이는 경찰이라고 주장하는 사복을 입은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신분을 알 수조차 없는 사람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손수레를 강탈당해야 했던 노점상들은 증거를 남기기 위해 핸드폰의 사진기로 사진을 찍으려하자 경찰이 달려들어 핸드폰을 빼앗아 갔다. 이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경찰들은 발뺌을 했다. 남의 물건을 빼앗아가다니 도둑질이 아니냐며 강력히 항의한 뒤에야 핸드폰을 내던졌다.
폭력단속이 계속되고 노점상들의 항의도 계속되던 중 단속반원(자신들의 주장일 뿐 신분이 전혀 확인이 되지 않은 정체불명의 사람들)들이 노점상 1명에 십여명씩 달라붙기 시작했다. 양쪽으로 팔짱을 끼고 팔다리를 붙잡고 저항하는 1명의 노점상을 십여명의 단속반원이 잡아 경찰차에 실었다. 경찰도 아닌 정체불명의 사람들, 적어도 신분을 확인시켜주지 않은 어떤 사람들이 시민을 연행한 것이다. 여성은 여성 경찰이 연행해야 함에도 정체불명의 남성들이 강제로 붙잡아 경찰차에 실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의 몸을 만지는 등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들이 발생했다. 할머니들을 비롯하여 20여명의 노점상들이 팔이 꺾이고 구타를 당하는 등 부상을 입었고 4명이 입원했다.
현재 노점상들은 폭력적인 단속에 항의하며 금천구청 앞에서 농성중이다.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스스로의 힘으로 살고자 안간힘을 쓰는 사람들을 폭력까지 동원하여 강제철거하려는 서울시와 금천구청의 작태에 전국노점상총연합은 제 사회단체와 힘을 합쳐 강력 항의할 것이다. 또한 정체불명의 사람들을 동원하여 불법으로 연행한 것에 대하여 폭로하고 적극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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