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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한미FTA저지 노동실천단 학교 첫 강의

2007년 02월 14일

한미FTA저지 진주지역실천단이 진주지역의 노동자들과 함께 지속적인 한미FTA저지활동을 이어가고 정기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노동실천단 학교를 열었다. 이 영상은 지난 2월 7일에 있었던 첫 강의의 모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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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마음에 귀기울이세요…진짜 벽은 거기 있잖아요”


아롱 / 2007년02월22일 12시26분


[동아일보]
《멕시코 출신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바벨’은 인간 사이의 소통 단절에 대한 영화다. 다른 언어를 쓰며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언어가 아니라 서로가 만든 마음의 벽 때문에 고통받는 내용(22일 개봉, 18세 이상). 올해 골든글로브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25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작품상 등 7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작품상의 강력한 후보인 이냐리투 감독을 21일 전화로 인터뷰했다. 인사를 건네는 목소리는 걸걸하고 힘이 넘쳤다.》



○ 상보다 인생이야기가 중요



“아카데미상, 받으면 좋지만 가능성이 낮아요. 운이 좋아야겠죠. 다른 멕시코 감독들(그와 함께 ‘멕시코 삼총사’라 불리는 알폰소 쿠아론,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과 상 얘기 하냐고요? 우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에 관해 얘기하죠. 인생, 아이들, 일 얘기….”



‘바벨’은 미국 멕시코 모로코 일본 등 4개국에서 6개 언어로 촬영됐다. 브래드 피트나 케이트 블란쳇 같은 스타가 나오긴 하지만 제작비는 2500만 달러(약 230억 원)로 미국에선 저예산 영화에 속한다. 영화에선 모로코의 한 형제가 시험 삼아 쏜 총에 여행을 온 미국인 부부(피트와 블란쳇) 중 아내가 맞는다. 이 사건은 미국에 있는 부부의 아이들과 멕시코인 유모에게 영향을 미치는데, 이 혼란을 불러온 총은 또한 일본인과 관련이 있다. 서로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일어난, 무관해 보이는 사건들은 사실 인과관계로 촘촘히 얽혀 있다.



‘나비효과’처럼 서로 영향을 주는, 연결된 세상에서 사람들이 소통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이냐리투 감독은 ‘진정한 경계란 우리 안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결국은 아무도 서로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는 게 문제죠. 이 영화는 소통 외에도 인생과 시간, 경계 문화 테러리즘 등에 대해 우리 사회가 어떻게 가고 있는지를 말하는 영화입니다.”



그의 전작 ‘아모레스 페로스’와 ‘21그램’ 그리고 이번의 ‘바벨’은 ‘진실 3부작’ 또는 ‘단절 3부작’이라 불린다. “처음부터 의도된 3부작은 아니었어요. 끌리는 이야기들을 만들다 보니 그렇게 됐네요.”



영화에서 멕시코인 유모는 미국인 부부가 돌아오지 못하자 아들의 결혼식에 가기 위해 아이들을 데리고 국경을 넘었다가 돌아오는 길에 백인 아이들과 함께 있다는 이유로 범죄자 취급을 받는다. 골든글로브 수상 소감 첫마디가 “공무원 분들에게 제가 서류를 다 제출했다는 걸 알려 드리고 싶군요”였던 이냐리투 감독은 이런 장면을 통해 이민자들의 문제도 건드린다.



○ 멕시코 이민자 문제도 언급



그는 “영화에 나오는 지역에서만 하루 1000명이 국경을 넘는데 미국이 벽을 만들어 놓고 사람들을 무조건 막고 검사하는 것은 바보 같은 해결책(stupid solution)”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어쨌든 그는 할리우드에 와서 성공한 멕시코인. “애들이랑 아내랑 사는 것도 똑같고 영화를 만드는 내 스타일도 같아서 별 차이를 모르겠네요.” 영화에서는 부부간, 부모 자식 간의 균열을 그렸지만 아내와 아이들을 자주 언급하는 걸 보니 그는 자상한 가장인 듯했다. 네 살 난 딸과 아홉 살 난 아들도 그의 영화를 좋아할까?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내 영화를 보긴 좀 어렵겠죠?”















http://www.RealGameZo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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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민 덧글 수정 덧글 삭제
2007.02.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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