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전자 1000일 투쟁
2008년 05월 21일
기륭전자 김소연 분회장 기자회견장 발언
저희는 2005년 7월 5일, 사람답게 살고싶다고 해고만은 당하지 않겠다고 노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유명한 잡담해고, 문자해고의 사업장이 바로 기륭전자입니다. 노동조합이 생기기 전에 상급자가 건의사항 한마디 했다고 잡담으로 해고됐습니다. 경조사가 있어서 휴가좀 내야겠다고 하면 집에 가서 푹 쉬라는 얘기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노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쉬는 시간 10분동안 150명이 넘는 우리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에 가입했습니다. 그 가입에는 정규직이 따로 없고, 계약직이 따로 없고 파견직이 따로 없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눈물을 흘리면서 가입원서를 썼습니다. 그 때 어떤 분이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이제 노동조합이 생겼으니까 해고는 안당해도 되겠구나. 너무나 좋다”라고 하시면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하지만 이 눈물이 기쁨의 눈물로 끝나지 않고 오히려 고통과 분노의 눈물로 귀결되고 말았습니다.
기륭전자 경영진들은 노동조합이 결성된 이후에 계약해지라는 이름으로 더 많은 우리 노동자들을 해고했습니다. 200명이 넘는 노동자들을 해고했고, 이것에 저항하면서 우리는 2005년 8월 14일 현장점거 파업농성에 돌입하게 됩니다. 물론 기륭전자는 제조업종에는 파견이 불법이라 불법파견 판정을 노동부로부터 받았고, 2006년 12월에는 검찰에서조차 인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황당한 것은 불법을 저지른 기륭전자측에 겨우 벌금 500만원 선고되었고, 기륭전자는 이 벌금을 냈습니다. 그래놓고 죄값 다 치뤘다고 얘기하면서 불법파견으로 인해서 고통받고 있는, 길거리에 쫓겨나고 있는 노동자들의 문제는 하나도 해결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 너무 억울해서 1000일이 되는 지금까지 싸우고 있습니다. 감옥도 가봤고 단식도 해봤고, 삭발도 해봤습니다. 3보1배에 50리 걷기까지 해보지 않은 투쟁 없이 해봤고, 여성노동자들이 공장 밖으로 쫓겨나서 천막을 치고 근 2년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컨테이너로 바뀌어서 지금 컨테이너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이 밤에 불안하고 위험하지만 저희 농성장을 지키기 위해서 이 농성장에서 잠을 자기도 합니다. 이렇게 우리 투쟁을 했지만 천하루가 되는 오늘까지도 문제가 해결되고 있지 않습니다. 저희가 무리한 걸 요구한 것이 아닙니다.
저희는 파업들어가면서 단 3일이면 이 문제는 해결될 것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3일을 예상했던 그 기간이 천일을 오게 되었습니다. 지금 구로공단은 기륭전자 투쟁때문에 오히려 합법파견을 하겠다고 하면서 3개월짜리 6개월짜리 노동자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구로공단은 파견업체를 통하지 않고서는 취업이 불가능한 구조가 되어 버렸습니다. 생계때문에 떠나시는 우리 조합원들이 또 다시 해고가 되어서 저희에게 연락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투쟁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기륭전자투쟁을 포기한들 다른곳에 가서 또 다시 2005년 그 끔찍한 노예의 삶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그럴 수 없어서 이렇게 투쟁을 하고 있고, 너무나 많은 우리 노동자들이 피눈물 흘리면서 이곳을 떠나가게 되었습니다. 우리 그 노동자들의 한을 풀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어렵고 힘들지만 이렇게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바뀐 대표이사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실리를 찾았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자본이 돈이면 뭐든지 다 해결되는 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들의 투쟁으로 증명해 내고 싶습니다. 그 투쟁 저희 조합원들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불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들 강고한 투쟁과 이곳에 있는 분들의 지지와 지원, 하나된 투쟁이 된다면 저희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저희들의 승리가 이 구로공단에서 고통받고 있는 비정규노동자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천하루를 맞이하는 오늘 다시금 힘차게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가집니다. 우리 동지들과 함께 저희가 현장으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힘차게 투쟁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저희는 2005년 7월 5일, 사람답게 살고싶다고 해고만은 당하지 않겠다고 노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유명한 잡담해고, 문자해고의 사업장이 바로 기륭전자입니다. 노동조합이 생기기 전에 상급자가 건의사항 한마디 했다고 잡담으로 해고됐습니다. 경조사가 있어서 휴가좀 내야겠다고 하면 집에 가서 푹 쉬라는 얘기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노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쉬는 시간 10분동안 150명이 넘는 우리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에 가입했습니다. 그 가입에는 정규직이 따로 없고, 계약직이 따로 없고 파견직이 따로 없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눈물을 흘리면서 가입원서를 썼습니다. 그 때 어떤 분이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이제 노동조합이 생겼으니까 해고는 안당해도 되겠구나. 너무나 좋다”라고 하시면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하지만 이 눈물이 기쁨의 눈물로 끝나지 않고 오히려 고통과 분노의 눈물로 귀결되고 말았습니다.
기륭전자 경영진들은 노동조합이 결성된 이후에 계약해지라는 이름으로 더 많은 우리 노동자들을 해고했습니다. 200명이 넘는 노동자들을 해고했고, 이것에 저항하면서 우리는 2005년 8월 14일 현장점거 파업농성에 돌입하게 됩니다. 물론 기륭전자는 제조업종에는 파견이 불법이라 불법파견 판정을 노동부로부터 받았고, 2006년 12월에는 검찰에서조차 인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황당한 것은 불법을 저지른 기륭전자측에 겨우 벌금 500만원 선고되었고, 기륭전자는 이 벌금을 냈습니다. 그래놓고 죄값 다 치뤘다고 얘기하면서 불법파견으로 인해서 고통받고 있는, 길거리에 쫓겨나고 있는 노동자들의 문제는 하나도 해결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 너무 억울해서 1000일이 되는 지금까지 싸우고 있습니다. 감옥도 가봤고 단식도 해봤고, 삭발도 해봤습니다. 3보1배에 50리 걷기까지 해보지 않은 투쟁 없이 해봤고, 여성노동자들이 공장 밖으로 쫓겨나서 천막을 치고 근 2년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컨테이너로 바뀌어서 지금 컨테이너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이 밤에 불안하고 위험하지만 저희 농성장을 지키기 위해서 이 농성장에서 잠을 자기도 합니다. 이렇게 우리 투쟁을 했지만 천하루가 되는 오늘까지도 문제가 해결되고 있지 않습니다. 저희가 무리한 걸 요구한 것이 아닙니다.
저희는 파업들어가면서 단 3일이면 이 문제는 해결될 것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3일을 예상했던 그 기간이 천일을 오게 되었습니다. 지금 구로공단은 기륭전자 투쟁때문에 오히려 합법파견을 하겠다고 하면서 3개월짜리 6개월짜리 노동자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구로공단은 파견업체를 통하지 않고서는 취업이 불가능한 구조가 되어 버렸습니다. 생계때문에 떠나시는 우리 조합원들이 또 다시 해고가 되어서 저희에게 연락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투쟁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기륭전자투쟁을 포기한들 다른곳에 가서 또 다시 2005년 그 끔찍한 노예의 삶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그럴 수 없어서 이렇게 투쟁을 하고 있고, 너무나 많은 우리 노동자들이 피눈물 흘리면서 이곳을 떠나가게 되었습니다. 우리 그 노동자들의 한을 풀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어렵고 힘들지만 이렇게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바뀐 대표이사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실리를 찾았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자본이 돈이면 뭐든지 다 해결되는 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들의 투쟁으로 증명해 내고 싶습니다. 그 투쟁 저희 조합원들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불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들 강고한 투쟁과 이곳에 있는 분들의 지지와 지원, 하나된 투쟁이 된다면 저희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저희들의 승리가 이 구로공단에서 고통받고 있는 비정규노동자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천하루를 맞이하는 오늘 다시금 힘차게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가집니다. 우리 동지들과 함께 저희가 현장으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힘차게 투쟁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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