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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또 다시 시작한 인간사냥, 출입국의 강제연행 사태 (8분)

0000년 00월 00일

명동성당 농성투쟁 54일째인 2004년 1월 7일
비두, 자말 강제출국에 항의하기 위해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방글라데쉬 대사관 앞에서 명동성당 농상단은 집회를 합니다.

집회 도중 방글라데쉬 정부에 전달할 항의서를 방글라데쉬 대사관에 직접 전달합니다.
오후 1시 40분쯤 시작한 집회는 오후 3시가 되기 전 마무리되며 이주 노동자들은 걸어서 전철역까지 이동합니다.

집회 시작 전부터 방글라데쉬 대사관이 위치한 건물 건너편에 있는 캐피탈 호텔에 마이크로 버스와 봉고차에 숨어 있던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은 경찰의 신속한 연락과 협조를 받으며 인간사냥을 시작합니다. 우선 집회장소에서 이동을 시작한 이주 노동자 대오를 용산경찰서 소속 경찰기동대 200여명이 에워싸고 포위합니다. 그리고 곧 이어 출입국 관리소 직원들이 탑승한 마이크로버스가 도착하자 에워쌓던 한켠의 기을 터주고 사냥을 시작하도록 도와줍니다.

경찰의 보호 속에 출입국관리소 직원 30여명은 마구잡이 사람잡는 일을 합니다. 많지는 않았으나 연대한 동지들이 온 몸으로 막았고 결국 2명의 이주 노동자가 정당한 집회 후 이동 중에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의 폭력 속에 붙잡히게 됩니다.

연행된 동지는 네팔 출신 케이비 씨, 그리고 방글라 출신 헠 씨 입니다.
왜소하거나 나이가 든 사람을 노린 것입니다.
그 후 경찰의 철저한 보호 속에 출입국 차들은 출발하고 맙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한국 동지들이 다쳤고, 특히 이주 노동자 일을 도맡아 해오고 있는
마석의 성공회 이정호 신부님은 우연히 방글라데쉬 대사관에 비자 발급 업무로 방문했다가 이런 사태를 보며 온 몸으로 막아보려다 경찰과 출입국의 폭력에 순간적으로 실신하기도 합니다.

이주 동지들을 명동으로 대피시킨 후 남은 대오는 모두 목동 출입국관리소로 집결하여 규탄집회를 가졌으며, 성공회 이정호 신부님을 비롯한 농성투쟁 한국 실무자들이 출입국관리소 소장 면담을 요구했으며, 여러 시간 실갱이 속에 면담을 하였으나 폭력만행에 대해서는 사과를 했지만 이 날 잡혀간 케이비, 헠 씨 즉각 석방 문제는 좀더 조사해 보고 판단하겠다는 불투명한 답을 했을 뿐입니다.

이 날 상황을 세 사람이 쵤영한 것을 시간대별로 믹싱했습니다.

<영상 속 수록내용>

ㅇ전철역에서 걸어서 집회장으로 이동하는 이주 노동자들
ㅇ방글라데쉬 대사관 앞 모습들
ㅇ항의서 전달
ㅇ집회 모습
ㅇ집회 후 이동
ㅇ경찰기동대 급히 이동하며 이주 노동자 포위
ㅇ출입국관리소 인간사냥
ㅇ두 명 동지 연행

현장 상황 : 2004. 1. 7
영상 만든 날 : 2004. 1. 7
영상촬영 : 주현숙 님, 다큐인 문성준 님, 숲속홍길동
자료협조 : 주현숙 님, 다큐인 문성준 님
영상편집 : 숲속홍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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