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3대 국가두마(하원) 선거에서 겐나디 주가노프의 공산당이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단합당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선두에 올라섰다.
그러나 친 옐친 진영으로 분류되는 중도 정당들이 전체 의석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공산당은 사상 처음으로 의회 주도권을 상실하게 될것으로 보인다.
단합당을 포함한 4개 중도 정당들은 이번 선거에서 단합당의 24%를 비롯해 모두 54%를 득표할 것으로 투표 출구조사에서 예측됐다.
공산당은 유효투표의 67.33%가 개표된 2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4시) 현재 24.98%를 득표, 개표 이후 줄곧 선두를 지켜온 단합당(24.94%)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유리 루즈코프 모스크바 시장과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전 총리가 주도하는 `조국-모든 러시아 연합(OVR)’도 9.97%를 득표, 8.71%를 얻은 세르게이 키리옌코 전총리의 우파연합(SPS)을 4위로 밀어냈다.
이밖에 극우 민족주의자인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진영이 6.42%, 야블로코가 5.93%를 각각 얻어 비례대표 의석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체첸을 제외한 224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지역구 선거에서는 107개 선거구에서무소속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공산당이 38개, OVR 19개, 단합당 8개,우리집러시아당 7개, 우파연합 5개, 야블로코가 3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의석 450석(지역구 225석, 비례대표 225석)의 절반을 차지하는 비례대표의석은 이번 총선에서 5% 이상 득표한 정당들에게 득표율에 따라 배분된다.
한편 푸틴 총리는 이번 총선 출구조사 결과 지금 대통령 선거가 실시될 경우 압승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영 방송인 NTV는 19일 비교사회연구소가 실시한 출구 여론조사 결과 푸틴 총리가 지난 10월 본격화한 체첸전에 힘입어 지지율 50%를 획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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