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미국 최악의 10대 기업

IGC 12/30

1999년 미국 최악의 10대 기업은 러셀 모키버와 로버트 와이스만이 선정한 것이다. 러셀 모키버는 워싱턴 소재 기업법죄 리포터의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고 로버트 와이스만은 워싱턴 소재 다국적 기업 감시단체의 편집장이다. 이들은 「기업 약탈자들(Corporate Predators)의 공동저자이다.

찰스 디킨스씨, 당신은 필요할 때 어디 있소?

“최선의 시대이자 최악의 시대였다”라는 경구가 오늘날의 사회만큼 적절했던 경우도 없다.

나스닥 지수가 4,000을 돌파했고 1999년에는 거의 두 배가 되었다. 다우지수 또한 비슷한 고지에 올라섰다. 인터넷, 컴퓨터, 통신기술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매우 부유해지고 있고 인터넷을 즐기고 있다.

원한다면 당신은 이 상황을 주시하면서 모든 것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혹은 당신은 또 다른 단편들을 보면서 다음과 같은 그리고 다른 많은 문제제기를 할 수도 있다.

세계 역사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인 미국은 왜 지난 몇 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고립과 때로는 불결함과 게으름 속에서 살아가도록 만드는 소위 요양원을 시대에 뒤처지도록 유지하고 있는가?

고이윤을 올리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들은 왜 최소한의 투자로도 피할 수 있는 위험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조건에 자사 노동자들을 방치시키고 있는가?

왜 가난한 사람들과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 그리고 순진한 사람들이 얼마 안되는 예금을 비우고 잔뜩 부채를 지는 금융 사건의 주모자가 되는 것인가?

왜 미국의 노동자들이 정식적으로 노조를 조직하려는 시도를 할 때면 해고와 공장 폐업, 괴롭힘과 협박 등의 위협에 노출되고 경영진은 정당하게 선출된 노조와의 협상을 거부하는 것일까?

왜 미국은 향후 민주적 선택을 박탈하는 데 기여할 인수, 합병 등을 통해 경제와 정치의 권력 집중을 그토록 용인하고 있는 것일까?

왜 부유한 사회들은 그들 나라의 회사들이 개발도상국에서 도급업자와 하청업자를 통한 직·간접적인 방식으로 부유한 국가들에서는 법률로 금하고 있는 무지막지한 착취 행위를 하도록 내버려두고 있는 것일까?

정말로 왜?

시대적인 기준에 의해 측정된 것일지라도 막대한 부를 창출하고 있지만 부(혹은 정의)의 평등한 분배는 아주 적은 사회에서 제기되어야 하는 이러한 비판적인 질문에 대한 하나의 단일한 대답은 없다. 그러나 최소한 부분적이나마 이러한 문제제기에 대답할 수 있는 연관 주제가 있다. 기업권력의 집중이 바로 그것이다.

매년 기업의 영향력과 무자비한 탐욕의 실상을 보여주기 위해 최악의 10대 기업을 발표하는 다국적 기업 감시단체(Multinational Monitor)는 올해도 10개의 기업을 선정했다.

다음은 알파벳순으로 정리한 것이다.

애본데일(Avondale) : 거참, 시원하게 없어졌군

뉴올리언즈에서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는 애본데일은 5년 이상 동안 피고용인들의 단결권 요구 (노동자들은 노동법 기준 이하의 임금과 산업재해로 인한 무시무시한 연간 사망률로부터 적지 않게 단결권에 대한 욕구를 고무 받았다)를 인정하지 않고 차단하기 위해 부도덕한 행위를 해왔다.

시티그룹(Citigroup) : 정치적 부패의 표본

시티그룹은 새로운 합법적 증여 기준을 만들기 위해 나머지 금융 서비스산업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미 의회에서 “금융 서비스의 현대화에 관한 법안”을 통과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 법안은 금융적인 부와 산업 구제금융의 광범위한 집중을 낳고 지역사회 재투자 법안을 약화시키며, 그리고 소비자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면서 은행, 보험회사, 그리고 증권회사들 사이의 제도적인 장벽을 부수어 나가게 될 것이다.

델몬트(Del Monte) : 21세기로 들어온 바나나 제국주의

9월 플로리다에 위치한 프레시 델몬트, 코럴 게이블스의 과테말라 자회사 반데구아(현재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델몬트 식품과 분리되었다)는 바나나 농장 노동자 900명을 해고시켰다. 반데구아에 있는 다른 조직화된 노동자들이 연대 항의를 조직하려 하자 도시에서 빠져 나온 노조 지도부를 추적한 200명의 무장 폭력단원들은 만약 돌아가지 않을 시 살해를 하겠다는 위협을 했다. 델몬트와 반데구아는 책임을 회피했지만 그들이 그 위협으로부터 이익을 얻었다는 것은 확실하다.

가디언 포스타큐트(Guardian Postacute) : 구더기 천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요양원 체인인 가디언 포스타큐트 서비스사가 환자들에게 비위생적인 급식튜브를 사용하여 환자의 몸에 구더기가 끓고 환자들의 소변과 대변을 장시간 방치했으며, 환자들을 성희롱한 직원들에 대해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을 알고 난 후, 산타 클라라 군 부검사인 랜디 헤이는 가디언을 상대로 형사소송을 제기하였다.

호프만 라로슈(Hoffman La Roche) : 시장을 잡고, 벌금을 내라

올해 초 스위스 거대 제약회사인 호프만 라로슈사는 미국과 그 밖의 지역에서 팔린 특정한 비타민제 시장을 독일의 화확회사인 BASD와 양분하려한 대가로 미화 5억 달러(미 독점금지법 역사상 최대규모)를 지불했다. 이 사건의 고발자는 벌금에 대한 로슈사의 대응은 비타민 시장의 완전한 통제권 획득의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토스코 : 노동자 4명의 죽음

1999년 2월 23일, 토스코사 캘리포니아 에이번 공장의 노동자들이 구멍 뚫린 석유관을 재배치하던 중 불에 타 숨졌다. 「샌프란시스코일보(San Francisco Chronicle)」는 그 중 한 명인 앤서니 크레겟씨가 화재 이후, 네 명의 노동자들이 파이프 보수 중 고온 증류방식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공장 관리자가 이를 거부했다고 즉각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타이슨(Tyson) : 7개월 동안 7명이 사지로 몰아넣다

우리는 아무래도 닭을 직접 키워야만 할 것 같다. 우리를 위한 수많은 가축들을 비위생적이고 위험한 조건에서 사육하는 다국적 기업에 의존하는 것은 계속되고 있다.

타이슨이 적절한 예이다. 당신은 이 사람들로부터 진정으로 닭고기를 구매하기를 원하는가? 다음을 생각해 보라. 올 해 타이슨 공장에서 7명의 노동자들이 사망했다. 1999년 다른 가축 공장에서는 산재관련 사망에 대한 어떠한 보고도 없었다.

미국은행(U.S Bank) : 독재자가 우리를 감시하고 있다

올해 초 미국은행은 기업의 텔레마케팅에 쓰이는 소비자의 신상기록(사회보장카드 숫자에서 예금잔액까지, 그리고 생년월일부터 신용카드 숫자에 이르는 모든 신상정보) 판매 중지에 동의했다. 그러나 얼마 안 있어 미네소타주 마이크 해치 검찰총장은 미국은행이 연방 신용기록법을 위반하고 소비자를 속이고 기만하는 광고를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월풀(Whirlpool) : 빈민의 등을 치다

올해 초 앨라배마주의 배심원단은 최근 월풀 자회사로 분리된 월풀금융과 이 회사 딜러 중 한 명에게 위성 텔레비젼 안테나와 관련된 판매 계획에서 문맹자와 빈민들을 표적으로 한 것에 대해 5억 8천 백만 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평결을 내렸다. 피해자들을 대변하고 있는 변호사들은 월풀 판매상들이 모든 주에서 빈민이나 무교육자들, 그리고 나이 든 소비자들의 가가호호를 방문하면서 위성 텔레비젼 안테나를 1,100 달러에 22%의 이윤을 더하여 판매했다고 주장한다. 전자 상가에서 같은 장치가 199달러에 빨리고 있다. 항소심에서 앨라배마 법원은 배상금을 3억 1백만 달러로 하향 조정했을 뿐 피해자들의 편을 들어주었다.

W.R. 그레이스(W.R. Grace): “석면가루, 먹어도 안죽습니다”

W.R. 그레이스사가 30년 가까이 소유하고 있는 몬타나주 리비 근처의 한 광산에서 석면 관련 질병으로 최소한 192명의 사람들이 사망했다고 「시애틀 포스트(Seattle Post)」가 한 정보제공자의 제보로 보도했다. 또한 최소 375명의 사람들이 치명적인 질병을 선고받았다. 30년 동안 그레이스 광산에는 조노라이트산 근처의 땅에 어마어마한 질석이 매장되어 있다. 질석 아래에는 수백만 톤의 무시무시하고 유례없는 기준치 이상의 유해한 석면가루가 있다. 이 지역 거주자들은 그레이스 광산이 수년 동안 주민들과 노동자들에게 이 먼지들이 유해하다고 주장했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 아버지가 젊었을 때 회사 관계자들은 ‘먼지를 들어마신다 해봤자 얼마 안됩니다. 또 그 정도로는 당신에게 아무런 해도 안 미쳐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돌아가셨습니다”라고 주민 패트릭 비니온씨는 말했다. 광부를 해본 적도 없는 비니온은 현재 석면 관련 질병으로 인해 죽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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