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투자기관노조연맹은 연맹 상근자들의 임금을 9.9% 인상키로 하고 이들에 대한 복리후생비 또한 현실화시키기로 하면서 연맹 상근자들의 임금인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노총에서도 상근자들의 요구를 대부분 받아들여 올해 5%+5만원 인상 하기로 하고 이를 예산에 반영키로 했다. 민주노총이 이렇게 상근자들의 뜻을 선뜻 받아들이자 산하 연맹들이 긴장하고 있다. 민주노총의 인상안이 다른 연맹의 최소 기준이 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몇년전 모 연맹에서는 상근자들의 임금을 연맹의 임금인상요구안 만큼 인상한 적이 있다.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마련된 임금인상요구 안인데 연맹 스스로 지키지 않는다면 모순이 아니겠느냐”는 것.
그러나 조합원들의 의무금으로 연맹 살림을 꾸려가야 하는 사정에 비춰보면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들 상근자들의 자발적인 희생을 요구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 노동계의 실정이다. 그러나 또한편으로는 “내가 주장하면 정당한 요구고 나에게 주장하면 무리한 요구”로 받아들이는 식의 태도도 바뀔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조직의 재정이 어려운 것은 실무자들도 잘 알고 있어요. 다만 예산을 편성하는데 실무자들의 생존권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관점이 필요하다는 거죠.” 한 실무자의 말이다.
노조에 고용안정 보장을 촉구하며 노조를 결성한 서울지하철노조직원노조, 조합원들과의 차별적인 대우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전교조직원노조, 노조가 결성된지 4년이 넘도록 단체협약 체결이 미뤄지고 있는 한국노총직원 노조 등 이런 식의 조직이 올바르냐를 따지기 이전에 이들이 이런 방식으로 조직할 수밖에 없었던 현실을 깊이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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