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시민연대의 부적격자 낙천·낙선운동에 대한 자민련과 일부 언론의 `음모론’ 제기에 대해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언론단체와 민주노총 등이 28일 규탄성명을 내는 등 각계의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언론개혁시민연대(상임대표 김중배)는 이날 성명을 내어 “증거자료도 내놓지 않은 자민련의 일방적인 주장을 <조선일보> 등 주요 언론들이 사실인 것처럼 중계 보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설이나 만화·만평을 통해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미확인 음모론을 퍼뜨리는 언론의 음모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이어 “이번 음모론은 본연의 사명을 망각하고 시민사회 위에 군림하려는 언론권력이 낙선운동에 위협을 느낀 나머지 시민단체의 도덕성을 훼손하고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확산시키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위원장 최문순)과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회장 윤동찬)도 성명에서 “일부 수구언론들이 언론 본연 자세를 저버린 보도를 계속한다면, 정치권에 이어 언론 자신이 시민운동의 개혁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언론은 진실 확인부터 나서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도 성명을 내어 “40~50년에 걸쳐 권력영생의 음모를 꾀해온 자들이 `낙선운동이 결국 누구를 이롭게 하느냐’고 볼멘소리를 내는 것은, 결과를 놓고 동기까지 매도하는 유치한 논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총선시민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27일 밤 텔레비전 토론회에서 시민단체와 집권당 사이의 `음모’는 실체가 존재하지 않고, 자민련이 정치적 생존을 위해 꾸며낸 `음모론’만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음모론’의 실상은 지역감정 조장을 위한 유언비어로, 법적 대응은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총선연대는 “김대중 대통령과 집권당의 총선시민연대에 대한 지지 발언이 음모론 확산의 이유가 되므로, 이를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총선시민연대는 또 30일 오후 1시 서울역광장 등 5대 도시에서 제1차 시민행동 `국민주권 선언의 날’ 행사를 열기로 했다. 서울지역 행사에선 공천반대 정치인들에 대한 경고의 의미를 담은 `옐로카드 캠페인’과 명동성당까지의 행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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