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의 법적 대응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쉬운 길’을 마다하고 노동계에 투신해 최근 화제를 모았던 홍진수(33)·권두섭(30)·김성진(〃)씨 등 변호사 3명의 당찬 각오다.

이들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사이 각각 자원봉사로 민주노총과 산하 금속산업연맹에 들어가 법규 지원활동을 해왔는데, 2월부터 `정식 식구’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올초 사법연수원을 마친 권두섭 변호사는 1일 민주노총 조직실 법률담당 부장으로 발령받아 활동을 시작한다.

민주노총은 애초 재정난 때문에 신규채용을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지만, 권 변호사의 `깊은 뜻’을 받아들이기 위해 이것도 어겼다.

권 변호사는 “노동자 속으로 뛰어든 만큼 법률상담과 교육·소송 등 노동자들의 법적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지난해 사법연수원을 졸업하고 변호사활동을 해온 홍진수 변호사와 올해 사법연수원을 마친 김성진 변호사는 2~3월께 문을 여는 금속산업연맹의 `노동법률원’에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참이다.

“경제적 약자인 노동자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미력한 힘이지만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금속산업연맹은 지난해 김기덕(36) 변호사가 처음으로 노동계에 뛰어든 것을 계기로 노동법률원을 만들기로 했다.

김 변호사는 초대 법률국장을 맡아 그동안 각종 법률상담과 단위노조 순회 상담, 구속노동자 소송 등 활발한 활동을 펴왔다.

금속산업연맹은 이제 3명의 변호사를 두게 돼 더욱 폭넓고 알차게 노동자를 위한 법률사업을 벌일 수 있게 된 셈이다.

노동법률원은 노동1·2·3부와 민사·형사부 등을 두어 노동사건 뿐 아니라조합원들의 민·형사사건도 부담없이 처리해줄 예정이다.

또 지역별로 분원·분소를 두고 사법연수생과 공인노무사, 법대 재학생 등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노동자 지원활동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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