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8일 평택 노동교육실 주최로 ‘대우(쌍용) 구조조정과 대응방향’이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20여 명의 쌍용자동차 노조, 현장조직 활동가들과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토론회에서, 노동교육실에서는 ‘대우사태의 경과와 전망’을, 쌍용노조에서는 ‘쌍용자동차 투쟁과 전망’을 각각 발제하였다. 발제 후 지역의 관련 노조, 단체 등의 패널들의 토론과 참가자 전체가 참여한 가운데 질의 응답 및 종합 토론이 이어졌다.
노동교육실에서는 ‘대우 사태의 경과와 전망’이라는 발제문을 통해, 대우 사태의 원인을 자본간의 경쟁 격화로 인한 과잉투자와 과잉생산에 의한 것으로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노동운동의 대응이 초기 관점상의 혼란을 겪었고, 이후 워크아웃을 둘러싼 투쟁에서 무기력하게 패배하였다고 평가하였다. 그러나 민주노총이 ‘매각 반대, 공기업화와 노동자 경영참가, 노동자 생존권 보장’으로 요구를 재정립하는 한편, 최근 완성차4사 공대위에서도 ‘해외매각 반대, 공기업화’를 핵심 요구로 제시하면서 일견 긍정적인 모습을 띈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이후 투쟁 방향을 ‘매각반대, 공기업화, 생존권 보장’으로 명확히 하면서, 민주노총 차원의 전국적인 구조조정 반대 투쟁으로 확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쌍용자동차 노조는 ‘쌍용자동차 투쟁과 전망’이라는 발제문을 통해, ‘해외매각 반대-공기업화’로 요구를 집중시킬 것임을 표명했고, 구체적인 투쟁일정과 관련해 3월 조기 임단투를 통해 완성4차의 투쟁동력을 결집시켜낼 계획을 제출했다.
토론에서는, 현장의 투쟁 동력을 어떻게 형성할 것인가에 대해서 생존권 투쟁의 영역인 현장의 현안에 대한 대응을 통해 투쟁 동력을 형성하여 구조조정 투쟁으로 상승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또한 해외매각 반대와 전국적인 전선 형성과 관련한 문제가 토론되었고, 실천적인 문제로 지역 대책위 구성 및 대우, 쌍용간 연대투쟁의 문제 등이 제기되어 토론되었다. 이 외에도 여러 주제들이 토론에서 다루어졌다.
지역 차원으로는 처음으로 대우(쌍용) 구조조정 문제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는 점에서, 또한 참가자 수는 적었지만 참가자들이 대부분 현장의 주요 활동가들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토론회가 의미있게 진행되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는 지역 차원의 논의와 실천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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