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브라질 노총(CUT), 남아프리카공화국 노총(COSATU), 네델란드 노

총(FNV) 등 4개국 노총은 상호연대를 강화하고, 자유무역의 원칙만을 강조하는

WTO에 맞서 공동대응키로 했다. 또 초국적 기업들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비정규직·비보호 노동자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안을 모색키로 했다.

8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4개국 노총 대표들은 지난 1∼2일 네델란드 암스테르

담에서 만나 세계경제와 노동운동의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이같은 내

용에 합의하고 각 주제별로 상호연대를 기초로 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4개국 노총은 합의문에서 “사회적 조화, 노동권 등을 무시한 채 자유무역의

원리만을 강조하는 WTO에 반대한다”고 밝히고, 국제기구들과 그 기구들의 영

향권에 있는 나라들간에 조화로운 관계를 지향해 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따라

자유무역에 대한 공개토론을 강화하고, 무역과 개발문제 등에 대한 토론에 노동

자들을 적극 참여시키기로 했다.

4개국 노총은 또 “초국적 기업들은 다른 나라의 환경문제에는 무관심하면서,

기업을 인수하고 싼 노동력과 세금혜택 등을 쫓아 공장을 옮기는 데만 열중하

고 있다”면서 “노동조합은 이들의 전략과 노동관계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

처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노총은 초국적 자본에 대한 노조의 대

응력을 높이기 위해 이들에 대한 사례연구와 캠페인을 벌여나갈 것을 제안했고,

나머지 3개국 노총이 이를 받아들여 공동연구를 해나가기로 했다.

4개국 노총은 또 국제자유노련 총회에서 비정규직·비보호 노동자에 대한 전

략팀 구성을 제안하고, 이에 대한 공동대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들은 노동조합 설립의 자유를 방해하는 에디오피아 정부에 국제자유

노련 차원의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하기로 했으며, 3년 넘게 고용승계투쟁을 벌

이고 있는 삼미특수강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정부 앞으로 옆서

보내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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