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 합병되는 조선생명의 고용승계 교섭이 결렬에 따라 노조가 파업을 결정해 진통이 예상된다.
그동안 현대(한국생명)와 조선생명노조(지부장 정재두)는 지난달 25일부터 수차례 교섭을 해왔으나, 노조는 고용승계율을 최소 80%, 평균임금의 15개월치의 퇴직위로금을 요구한 반면, 회사측은 금감위 가이드라인인 60%보다 약간 높인 64%, 통상임금의 7.5개월치를 제시하면서 의견을 좁히지 못해 11일 교섭이 끝내 결렬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전국 17개지점에서 11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 78.8%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한데 이어 이날 오후 대구 시내에서 서명운동 및 가두행진을 벌이는 등 대대적인 항의에 나서고 있다. 노조는 “기업 M&A 과정에서는 포괄적 승계가 보장돼 있음에도, 현대측과 금감위는 이를 무시 하고 노동자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고용보장이 없는 상태에 서 합병작업에 참여할 수 없다”며 강도높은 투쟁을 결의했다.
한편 이번 조선생명의 경우는 현재 매각을 앞두고 있는 조선·태평양·한덕·동아생명 등 4개 부실생보사 처리와도 맞물려 있어, 앞으로 부실생보사 처리 문제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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