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중건강회의 2000’ 열려

노동·사회·보건의료·학생 14개 단체가 ‘건강권 실현을 위한 연대 전략

‘을 모색코자 지난 1월 30일 서울대 보건 대학원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민중건강회의 2000’을 진행했다.

(다루어진 내용은 주간공공의료 33호 참조)

이날 전체 일정을 마친 참가자들은 선언문을 채택하고 2000년에도 역시

민중건강권 실현을 위해 실천할 것을 결의했다.

‘민중건강회의2000’ 참가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20세기 과학기술의 발전

이 인류전체의 이익보다는 소수에게 국한되었으며 건강의 문제 역시 마찬

가지다’라고 밝히고 ‘이러한 현상을 부채질하는 반동의 조류인 신자유주의

는 70년대 이후 세계를 넘나드는 초국적 자본의 축적의 이해에 부응하여

민중이 피로써 쟁취한 제 사회 권리를 송두리째 부정하고 있으며, 건강

하게 살아갈 권리 역시 외면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70년대 이후 신자

유주의가 민중의 권리를 전면적으로 부정하고 있다는 것이 이전의 자본주

의 사회가 민중의 권리를 보장했음을 말해주는 것은 물론 아니다’라고 지

적했다. 그리고 ‘지난 시기 생산현장의 안이나 밖이나 막론하고 노동자·

민중의 투쟁에서 건강권의 문제는 결코 중요하지 않았으며, 노동대중의

깊은 인식으로 자리 잡지 못했음을 주목한다. 또한 건강권 실현의 문제가

노동자·민중의 자발적 의식과 실천 없이 이루어질 수 없음을 역시 주목하

고자 한다. 하여 ‘민중건강회의2000’은 현재 노동자·민중의 연대투쟁으

로 해결해야 할 세 가지 주제인 의료보장과 노동운동의 관계 및 과제, 생

산현장에서 노동보건의 전망, 빈민건강의 실현을 위한 빈민의 자기 요구

화 모색을 통해 지적한 문제를 풀어갈 고리를 마련하고자 한다.’라고 행

사의 취지를 밝혔다.

그리고 실천 목표로 ‘건강권이 연구실이나 소수 선진 활동가의 문제의식

에서 벗어나 생산현장과 거리에서 당연하게 요구되고, 의료서비스가 상품

으로 매매되지 않는 날을 전망하면서, 올해의 실천에 매진할 것’을 밝히

고 ‘의료보험의 재정부담을 국가와 자본에게 확대할 것, 노동계급이 운동

에 주체가 되어 자본의 현장 통제를 극복해 내는 노동보건운동을 전개할

것, 빈민의 요구를 확대할 것’ 등을 상정했다.

‘민중건강회의 2000’ 준비 주체들은 2월 15일 오후 8시 공공의료연대회

의 사무실에서 평가회를 갖고 이후 실천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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