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총선예비후보로 선출된 이상범씨(44, 승용센타 시작팀). 충북 보은출신으로 중학교때 부모님이 돌아가시면서 노동자로서의 길을 걸어왔다 . 87년 노동자대투쟁 때, 권영목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현대엔진노조를 결성할 시기에 현대자동차노조 건설에 나선 울산의 1세대 노동운동가다.

당시 임시집행부를 이끌다 초대위원장선거에서 이영복 전 위원장에게 패 한 뒤, 89년 2대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위원장으로 당선이 된다. 이후 90년 임단협에서의 ‘직권조인’ 파동을 겪으면서 그는 현장으로 돌아가 92년 최초 의 노동현장언론으로 지금까지 맥을 이어오고 있는 ‘현대자동차노동자신문 ‘(현노신)을 창간했고, 현노신 그룹이라는 현장조직을 5년동안 이끌어 왔다 .

95년에는 양봉수 열사분신대책위 공동위원장을 맡으면서 해고, 구속됐고 7대 위원장선거에 출마해 고배를 마신 뒤부터는 ‘노동자 정치세력화’라는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된다. 지난 98년 지방선거에서 울산시 의원으로 당선 되면서 독보적인 의정활동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원묘지조성 불법의 혹’, ‘주차요금 비리문제’ 등을 파헤치고, 작년에는 핵발전소 반대 1천리행 군으로 주목받았다.

– 박빙의 선거 끝에 후보자로 확정됐는데, 소감은?

= 새로운 정치실험에 나선 민주노동당의 깃발을 세우게 돼 책임이 막중하다. 선거과정에 대해선 과연 바람직한 방식이었는가에 대해선 한번쯤 돌아 볼 필요가 있다. 즉 현자노조가 결정하면 뭐든지 다 할수 있다는 분위기가 커 지역내 다른 노조들의 의견에 대한 배려가 부족할 수 있다고 본다. 또 이번 선거가 자칫 조직선거에 의한 당락결정으로 비쳐질 소지가 없지 않았 는데 노동자정치세력화를 위한 준비정도, 자세 등 보다 객관적인 후보선발 기준과 근거를 마련한 속에 진행돼야 할 것이다.

– 대의원대회에서 보여졌듯이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하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없지 않은데…

= 각 개인의 정치적 소신을 노조가 강제할 수 없다는 점과 정치세력화의 구체적 실천경로에 있어 민주노동당이 유일한 결사체는 아니라는 점은 동의 한다. 다만 현 시기는 민주노총이 정치방침을 확정한 상황이니만큼 분파위주의 활동이 강조돼선 안된다고 본다. 현재 대공장의 경우 당원조직화에 어려움이 많긴 하지만 대의원, 소위원들을 당원으로 조직화하는 과정을 밟으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희망은 있다고 본다.

– 울산 북구 후보로 총선에 출마하게 될 경우, 선거전략은?

= 북구는 신설된지 얼마되지 않아 여러 가지로 취약한 부분이 많다. 시의 회활동을 통해 검증된 활동력으로 서민들의 이해를 대변하고 지역발전을 위 해 노력할 것이며 정치개혁에도 앞장서고 싶다. 물론 노동자 출신인만큼 국 회의원이 되면 좀더 영향력을 갖고 노동계의 현안도 함께 풀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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