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명의 시위대가 12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10차 총회가 열리고 있는 방콕의 회의장 앞에서 전세계 사람들을 가난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세계금융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로버트 네이먼(34)으로 알려진 미국인 반자유무역주의 행동가가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의 얼굴에 파이를 던졌다.

시위대는 `세계무역기구,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 아시아개발은행은 지옥에 가라’ `새로운 제국주의와의 투쟁’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깃발을 휘두르며 회의장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시위대들은 진압경찰들에 의해 길이 막혀, 회의장 진입에는 실패했다.

세네갈의 비정부기구(NGO) 조정위원회 위원인 데무사 뎀벨레는 “세계화가 전세계를 혼란과 불평등 및 광란으로 몰고가고 있다는 것을 유엔 기구들이 알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위대는 세계금융제도를 개혁해, 개도국에 이익을 주며 자연자원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개편할 것을 무역개발회의 대표들에게 요구했다.

시위대들의 요구사항을 접수한 아우니 베남 무역개발회의 사무총장은 “우리도 여러분의 뜻에 동감하며 여러분의 목적이 우리의 목적”이라고 말한 뒤 “이번 회의가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방콕=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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