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상 위원장의 정계진출이 공식적으로 결의되면서 박인상 위원장이 정계진출을 결심하게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월1일 열린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정계진출 않겠다는 결심에는 변함이 없다”고 공언한 박 위원장의 정계진출이 확정된 데는 긴박한 정치일정과도 상당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노총 내에서는 정책연합 파기 선언 등으로 정당제휴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면서 박 위원장의 정계진출과 함께 노동계 후보들의 지역구 등 진 출을 추진해서 국회내에서 노동자 블록을 형성하고, 장기적으로 한국노총의 독자적인 정당 창당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 얘기가 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 16대 총선에서 일정한 성과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구상이 일차적으로 넘어야할 벽은 ‘박 위원장’ 자신이었다.
그동안 정계진출의 뜻이 없다는 것을 몇차례에 걸쳐 확인해 왔고 이를 되돌리기에는 상당한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나라당 등의 구애손짓도 만만치 않은 가운데, 한국노총의 ‘몸값’은 상당히 올라갔고 총선 공천의 대략적인 가닥이 잡힐 이번 주를 넘겨서는 안된다는 문제의식이 팽배해지면서 지난 주말부터 빠른 행보를 걷게 됐다는 분석이다.
한국노총 관계자들은 민주노총의 민주노동당으로 통한 정치세력화 구도에 대한 좀더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경쟁의식’이 이런 결정을 내리는데 하나의 배경이 되었다고 전했다. “민주노동당은 총선 이후 단 1석이더라도 성과를 남기게 될 것이고, 민주노총 출신으로 민주당에 입당한 사람들도 비례대표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데, 한국노총이 가만히 있으면 총선 이후 정치적 영향력은 급격히 떨어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박 위원장의 정계진출을 재촉했다는 것이다.
또 한편 좀더 우위의 지위에서 정계진출을 꾀하고 있는 일부 인사들이 특히 박 위원장의 정치권행을 원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누가 어떤 방식으로 함께 정치권으로 진출할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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