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조합원들의 노조 민주화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이번 기회에 조합원의 의견수렴을 제대로 못하는 노조 구조를 완전히 바 꿔 민주적인 노조로 거듭나야 합니다. ” 서울 용산 철도노조 본부에서 `노조위원장과 대의원 등의 선거 직선제’를 명시하는 내용의 규약 개정을 요구하며 이틀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철도노조 전면적 직선제 쟁취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이영익(38) 공동대표는 “2만5천여명의 조합원 가운데 절반 가량이 직선제를 요구하는 서명을 하는 등 조합원들의 호응이 크다”며 이 렇게 강조했다.

공동투쟁본부 소속 조합원 600여명은 현 노조 집행부가 규약을 개정하지 않고 대의원만 직선으로 뽑기로 하자 17일부터 서울본부와 부산지역본부 사 무실에서 점검농성에 들어갔다.

공동투쟁본부는 대법원이 지난달 14일 `철도노조의 대의원 3중 간선제는 불법’이라는 판결을 내린 것을 계기로, 전국 120여개 지부 가운데 40여개 지부가 참여해 결성됐다.

노조 집행부는 대법원 판결이 나자 규약 개정을 위한 조합원투표를 실시 하기로 했다가 지난 12일 중앙위원회에서 규약을 바꾸지 않고 대의원만 조 합원 직접투표를 통해 뽑기로 방침을 바꿨다.

이 공동대표는 “80여명에 불과한 대의원을 직선으로 뽑는다 해서 조합원 의 의견이 충분히 집행부에 반영되는 구조를 만들 수 없을 뿐 아니라 규약 개정 없는 대의원선거 방식 변경은 그 자체가 규약을 어기는 불법”이라며 “대의원수를 대폭 늘리고 위원장도 조합원 직접투표로 뽑아야 살아 움직이 는 노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급단체인 한국노총이 노조 민주화를 지원해주지 않는 것도 문제 ”라고 덧붙였다.

공동투쟁본부는 일단 19일 농성을 끝내고 전국 지부별로 오는 24 25일 실 시되는 대의원선거 거부운동에 들어가는 등 현 집행부에 대한 압박을 계속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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