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속에 정부여당에 대한 노동자들의 실망감이 김대중 정권 초기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소속 조합원 1,109명이 응답한 ‘의식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8.3%로 1년전(32.4%)에 비해 20%이상 떨어졌다고 밝혔다. 한나라 당(4.5%), 자민련(0.9%) 등도 지지도가 낮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민주노 총은 “IMF체제 2년을 거치면서 고용불안과 빈부격차가 커지자 김대중 정부 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고 조합원들의 정치불신이 크게 증폭됐음을 보여줬다”고 평가. 조합원 92.5%가 지난 2년동안 경제적 불평등(빈부격차 )가 매우 깊어졌다고 답변했고, 고용사정과 삶의 질에 대해서도 전체의 각각 84.6%, 79.85%가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이에 비해 지난 1월30일 창당한 민주노동당에 대한 지지도는 25.7%로 높 게 나타났다. 민주노동당에 대한 지지는 비제조업(18.3%)에 비해 제조업 (31.4%)이 훨씬 높고 노조규모가 클수록, 남자일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노조간부일수록 높다. 4.13 총선과 관련, 민주노총 총선방침으로는 ‘가능한 많은 선거구에 후보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37.1%로 가장 많았다.
5월31일 총파업을 앞둔 가운데, 민주노총의 핵심 요구인 ‘주5일 근무제’에 대해서는 94.8%가 찬성했고 이 가운데 67.7%가 올해내로 단축돼야 한다 고 응답했다. 역시 올해 핵심 투쟁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관련해서도 87.4%가 비정규직 확대에 반대했는데, 실제 노동조건 차별이 불 가피하거나(34.7%) 정당하다(10%)는 응답도 적지 않아 엇갈린 반응을 보이 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확산되고 있는데 대한 불안감의 표현일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생활실태는 98년(총액임금 162만968원 )에 비해 99년(총액임금 156만5천199원)에 임금과 생활이 어느 정도 나아졌 지만 IMF이전인 97년 수준은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고 직장생활 만족도는 IMF 시기보다도 오히려 3-7% 낮게 나타났다고 민주노총은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 합법화로 가능해진 정부 재정지원에 대해서는 69.9%가 투명성과 민주성을 전제로 어떠한 재정지원도 받을 수 있다고 답변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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