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조가 노동부·경찰서 등에 각종 행사 격려금 명목으로 돈을 건넸다는 주장이 나왔다.

`철도노조 전면적 직선제 쟁취를 위한 공동투쟁본부’는 1일 철도노조가 지난 98~99년 노동부와 용산경찰서 등에 격려금을 지급한 내용이 적힌 회계장부와 전표를 공개했다.

이 회계장부에는 철도노조가 지난해 4월22일 노동부 노동조합과에 격려금 5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적혀 있으며, 위원장 등의 도장이 찍힌 지출전표도첨부되어 있다.

또 지난해 10월 `용산경찰서 체육대회 격려금’으로 1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되어 있다.

노조는 이밖에도 지난해 5월 용산서와 노동부·경찰청 관계자 3명에게 위로금 명목으로 각각 10만원씩을 줬으며, 10월에는 철도청 고위관리자에게 `해외 장도금’ 명목으로 30만원, 98년 5월에는 한 파출소장에게 `이임전별금’으로 20만원을 준 것으로 회계장부에 적혀 있다.

투쟁본부 관계자는 “회사쪽이라면 몰라도 노조가 노동부나 경찰에 돈을 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90년대에 노조 민주화를 요구하다 해직된 노조원 등을 노조 집행부가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집행부가 이들 기관의 협조를 구하려 했던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철도노조 관계자는 “노동부에 돈을 준 것은 5월1일 노동절행사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경찰 등과는 오랫동안 관계를 맺으면서 일이 있을 때마다 관례적으로 서로 성의 표시를 해온 것이지 특별한 뜻은 없다”고 해명했다.

노동부는 “노동조합과 직원들은 이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용산서쪽은 “돈을 받은 기억이 전혀 없으며, 체육대회 때 음료수 등을 보낸 곳이 있는데 그런 비용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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