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지역구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3월 중순경 확정될 각 정당 비례대표 진출을 위해 노동계 인사간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각계각층 인사들의 영입을 주도했던 새천년민주당의 경우 비례대표 를 두고 각축전이 클 것으로 예상되며 노동계 인사들의 향배에도 관심이 모 아진다. 현재 민주당 비례대표 당선 가능한 번호는 17번 안팎이 될 것이라 는 예측이다. 지난 15대 총선에서 국민회의가 25.3%를 득표해 13명의 비례 대표를 낸 것에 비해 득표율이 좀더 많을 것이라는 예측에서 나온 것.
많은 논란 끝에 박인상 한국노총 전 위원장이 지난 2월28일 민주당에 입 당하면서 5번 이내의 비례대표 번호를 받을 것으로 일반적으로 관측된다.
또한 박 전위원장은 본인과 함께 한국노총 지분으로 당선가능한 순번내에 비례대표 1인을 더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보다 먼저 입당한 민주노총의 배석범 전 위원장직무대행과 권용 목 전 사무총장이 버티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러한 주장이 얼마나 관철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따라서 안정권은 아니더라도 비례대표 명단에 올라 향 후 당내 주요한 지위를 가질 수 있을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현실 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석범 민주노총 전직대의 경우 민주당 지도위원으로 선임되면서 당내 일 정한 지위를 확보했고, 민주노총쪽을 대변하는 인물이라는 이미지로 볼 때 비례대표 순번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지 않겠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김영주 금융노련 전 부위원장이 노동계 출신이지만 여성이 라는 측면에서 거론되고 있는 것이 특이한 점이다. 한국노총 출신으로는 최 초로 여성이 비례대표에 거명되고 있고 금융노련은 물론 섬유노련 등 단위 노조 차원의 힘을 모으기 위해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어 노동계 여성인사가 과연 비례대표로 선정될 것인지 주목된다.
한편 한나라당의 경우 지난 15대에서 안정권은 아니지만 비례대표 명단에 올랐던 김락기 연합노련 위원장이 16대에도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 는 “어떤 순위를 받을 것이냐”하는 것. 현직 위원장이라는 장점과 여당으로 만 힘이 실리지 않도록 한국노총을 공략한다는 측면을 고려해 안정권내의 순번을 받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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