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의 원내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울산 북구의 후보 경선에서 최용규(34) 세종공업 노조위원장이 이상범(43) 울산시의원을 제치고 선출됐다.
대의원들의 직접투표로 9일 실시된 경선결과는 최 후보 513표, 이 후보 466표 였다.
최 후보의 선출은 민주노동당 안에서 조금은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북구는 현대자동차 노조의 영향력이 강한 지역으로 현대자동차 2대 노조위원장 출신인 이상범 의원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돼왔다. 현대자동차 하청업체 가운데 가장 큰 업체인 세종공업의 노조위원장인 최 후보는 지난달 말 막판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 의원에 도전했다.
이 후보의 패인은 대의원들이 이씨의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때 행적에 대해 불신했기 때문인 같다고 민주노동당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민주노동당 안에서는 최씨의 당선에 대해 “당원들이 직접 후보를 선출하는 민주노동당의 당내민주주의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한쪽에선 “일반 유권자의 평가나 인지도 면에서 다른 정당후보들에 우세를 나타내며 총선에서의 당선 가능성이 유력했던 이씨가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는 평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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