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노동절을 기념한 민주노총의 집회는 연휴로 인한 조직동원의 어려움 과 완성 4사 투쟁에 대한 연대투쟁 등을 이유로 노동절 기념일인 5월1일보 다 이틀 앞당긴 4월29일 열렸다.
집회을 앞당기기로 한 방침이 나가자 민주노총 홈페이지에는 “연휴라고 부모님 제삿날도 바꾸냐”는 비아냥거리는 글들이 올라왔으며, 행사 당일날도 ‘민중연대투쟁대회 준비위’ 등은 “놀러가자고 국가 기념일을 앞당겨 시행하는 정부도 없다”고 일침. 실제 구미, 마산·창원, 청주 등지 일부 지역 에서는 이에 반발, 5월1일날 기념행사를 갖기도 했다.
O… 민주노총 집회대오가 막 행진을 시작할 즈음 서울역 광장 앞에는 서울경찰 마스코트인 포돌이 한쌍이 “노동절을 축하합니다”라는 플랭카드를 들고 지나가는 집회대오를 환영, 참가한 노동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 다.
특히 ‘근로자의 날’도 아닌 ‘노동절’로 명기한 데 참가자들은 더 크게 환영했다. 한 참가자가 “경찰도 빨리 노조를 만들어 함께 행진하자”고 소리치자 포돌이 마스코트는 손으로 입을 가리고 쑥쓰러워했다.
O… ‘장애인이 선두에’ 이날 행진에서는 지난해 11월 ’99 민중대회를 마친 뒤 가두행진을 벌이다 대열에서 뒤쳐진 장애인 30여명이 경찰에 연행된 점을 감안, 플랭카드를 앞세운 지도부 바로 뒤에 장애인들을 배치해 이들의 원만한 행진을 도왔다.
O… 노동절이 세계 노동자의 잔칫날인만큼 외국에서 축하사절단도 많이 참가했다. 일본 전국일반노조협의회 부의장 나까오까 모토야끼씨 등 전노협 간부 3명은 이날 오전 WTO 반대 국민행동 등과 공동주최한 ‘한일투자 협정 저지를 위한 한일연대토론회’에 참석한 뒤 서울역 집회를 찾았으며, 호주 건설임업광산에너지노조 건설사무총장 린지 프레이저씨도 건설노련과의 연대활동 모색차 한국을 찾았다가 이날 집회에 참석했다.
O… 비정규직과 함께 하는 노동절. 매회 노동자들 집회에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투쟁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돕기 위한 각종 모금함이 돌아 참가한 노동자들의 십시일반 연대를 모아왔다.
이날 행사에서는 예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비정규직 노동자들 조직화 및 연대강화를 위한 투쟁기금 모금함이 돌아 전체 노동자의 52.3%를 차지하는 이들의 열악한 노동조건과 고용불안을 시사했다. 민주노총은 다음달 3일 ‘전국 비정규직 및 영세사업장 노동자 대회’를 연다.
O… 이날 정리집회에서는 민주노총 소속 노조는 아니지만 철도노조 전면적 직선제 쟁취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이영익 대표가 나와 “철도청 정종환 청장의 비리사실을 폭로한 데 대한 보복징계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 ,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O… 노동절 대회 행진도중 종로2가에서 학생들과 경찰들과의 몸싸움이 벌어져 경찰 방패에 맞아 이가 5개가 부러진 학생 등 13명이 서울 백병원 입원했고, 강북성심병원에서 5명, 경희의료원에서 2명이 치료를 받는 등 부 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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