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의 철도노조 공투본에 대한 징계가 ‘절정’을 맞고 있다. 지난달 20일 평조합원들에 대한 ‘경고’와 ‘주의’ 조치를 시작으로 1주일 넘게 휘몰 아쳤던 철도청의 징계 파문이 2일 이영익 철도노조 공투본 핵심 지도부 9명 에 대한 징계 절차만을 남겨둔 것이다. 이들 대부분은 파면과 해임 등 중징 계가 예상된다.

이로써 전면적 직선제를 요구하며 시작된 공투본 활동으로 징계의 칼바람 에 휘말렸던 철도노동자들은 78명이 됐다.

하지만 철도노조 공투본의 반발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당장 철도노조 공투본 간부 2명은 징계 자체를 거부하고 안전시설도 제대 로 갖춰지지 않은 30m 철탑 위에서 무기한 농성을 벌이고 있다.

공투본의 한 간부는 “설사 해임, 파면 등을 당한다해도 결코 물러서지 않고 철도노조 민주화와 민영화 저지, 비리 철도청장 구속수사를 위해 선도적인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징계 조치로 인해 손상된 조직력을 복원하고 지도부를 재구성하는 것은 물론, 당면한 민영화 저지 투쟁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그뿐 아니라 정종환 철도청장을 수뢰 등의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다. 철도공투본을 엄호하기 위해 구성된 서울과 부산의 대책위와 징계자가족대책위원회도 계속 활동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노조 공투본은 이제 장기전 채비를 갖추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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