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리출석은 옛말.” 대학 강의실에도 첨단전자장비를 이용한 전자식
출결점검 시스템이 도입된다.
인하대는 지난 3월부터 기존 학생증과 도서관 출입증에 은행입출금과
시내버스·전철·구내매점 이용은 물론 강의실 출석 체크가 가능한 `다기능
학생카드'(RFID카드)를 학부·대학원생에게 보급하고 있다.
학교쪽은 오는 2학기부터는 교내 대형 강의실 앞뒷문에 전자출석 시스템을
설치해 학생들이 이 기계에 카드를 긁으면 출결상황이 자동 확인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 대학 학생종합서비스센터 박종현 계장은 “현재 전체 학생 1만8000명
가운데 8700여명에게 카드를 보급했다”며 “보급율이 80%를 넘어서는 다음
학기에는 강의실 출결상황까지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기능 학생카드’를 50%가량 보급한 성균관대도 80명 이상이 수강신청한
대형 강의실에 전자출결시스템을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성균관대 나영창(22·경영학과 3년)씨는 “대형 강의실에서는
출석 부르는 시간만 20-30분이 걸리는데 이런 시스템이 도입되면 수업이 한결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하대 김형태(20·경영학과 1년)씨는 “대학이 갈수록 삭막해지는 것
같다”며 시스템 설치에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김동훈 기자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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