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일본>=연합뉴스)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가 `신의 국가’, `국체( 國體)’ 등 과거 군국주의를 연상케하는 발언으로 파문을 야기한데 이어 10일 에는 전선(戰線)에 반대되는 후방이라는 뜻의 `총후'(銃後)라는 용어를 사용, 파문이 증 폭되고 있다.

모리 총리는 지난 4월 총리에 취임한 후 처음으로 이날 고향인 이시카와(石川) 현의 가가를 방문, 지지자들에게 “또 다시 옛날 용어를 사용한다면 비난을 받을 지 모르겠지만 여러분들이 `총후’를 잘 돌보고 이 마을을 지켜줄 것을 당부한다”고 발 언했다.

그는 오는 25일 치러질 중의원선거를 앞두고 오는 13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게 되면 전국 유세에 나서게 돼 선거운동 기간중 고향을 방문할 수 없을 것 이라고 지지자들에게 설명했다.

모리 총리는 “젊은 기자들은 (총후라는 용어의 뜻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 고 전제한 뒤 “우리가 전선에서 싸울 테니 여러분들은 본인이 없는 동안 `총후’를 잘 돌보고 이 마을을 지켜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총후’라는 용어는 문자 그대로 `총의 후방’이라는 뜻으로, 일본은 2차대전중 남자들이 해외전선에 나가 싸울 때 여자들이 국내 후방에서 아이들을 돌보고 전쟁지 원을 위해 최선을 다함으로써 후방을 지키는 역할을 담당하도록 했다.

s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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