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의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EZLN)은 비센테 폭스 대통령 당선자와 평화협상을 벌일 의사가 있다고 10일 밝혔다.
마르코스 EZLN 부사령관은 “폭스 당선자의 대화제의를 수락하되 협상은 필담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ZLN이 그동안 멕시코 정부와의 협상을 거부해온 점으로 볼 때 협상수락 자체는 치아파스주 문제 해결 가능성을 한층 높여준 것으로 주목된다.
이에 앞서 폭스 당선자는 대선 유세동안 치아파스주의 긴장완화를 위해 EZLN과의 평화협상을 반드시 재개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약 6만명의 원주민과 농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EZLN은 지난 94년 1월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 발효와 동시에 무장봉기해 6년째 정부군과 대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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