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지난 1일 임시직 직원의 광범위한 고용을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하자 노동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각종 소송과 민원제기로 골치를 앓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날부터 임시직 계약 기간을 365일로 제한하고 임시직들에게 새로운 직무가 주어질 때까지 100일간 의무적으로 휴무하도록 요구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댄 리치 (Dan Leach) 대변인은 지난 3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 채용한 직원의 3분의 1 이상이 임시직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 방침 시행으로 재계약을 맺지 못한 임시직들에겐 1년이란 시간이 흘렀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직장을 떠나야 한다.

미국통신업종사자모임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 위시템프의 마커스 코트니 대표는 “정식직을 받지 못한 임시직들은 100일 동안 실직상태에 있게 된다”면서 “그들은 자신들의 직무를 잘 수행했다. 그들의 직무는 대부분 임시라기보다는 정식직에 가까웠는데 마이크로소프트가 별다른 이유없이 이런 직종에 임시직을 채용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코트니는 임시직들도 정식직원들과 동일한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시직들의 최종 채용 결정권은 법적으로 이들의 봉급을 주는 임시직 파견기관이 아닌 마이크로소프트에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임시직들의 직무수행을 비롯한 여러 문제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MS사의 리치 대변인은 이같은 비난에 대해 “외부의 비판을 감안해 이만큼 변화시켰다”면서 “우리 회사엔 2류 시민 취급을 받는 종업원은 없다. 하지만 정식직과 임시직, 그 둘을 구분할 만한 경영상의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 임시직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정식직에게만 주는 스탁옵션 혜택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냈으며 현재 소송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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