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방송이 지난 8일 ´조선일보는 반민족적 반통일적 신문´이라며 “조국통일의 길 위에 가로놓인 걸림돌은 들어내야 하고 암초는 폭파하여 없애버리는 것이 순리”라고 논평한 직후 조선일보는 총무국장의 명의로 사내에 ´특별경계령´을 내렸다. 이 경계령은 보름이 지난 지금까지도 철회되지 않고 있다.

조선일보는 남북적십자회담 취재거부를 당하고, 평양방송에서 논평이 나온 직후부터 보수적인 대북 논조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특별경계령은 조선일보의 논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선일보는 지난 11일 <조선일보는 길들여지지 않는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독자들은 남북회담 후 시국의 흐름과 변화를 예의 주시해줄 것을 부탁드리며 조선일보는 어떤 협박에도 결코 길들여지지 않을 것임을 거듭 밝힌다”고 한 바 있다.

하원 총무국장은 “북한의 폭파위협이 있어서 ´특별경계령´을 발동했다”면서 “하지만 외부인들의 출입통제를 강화하고, 경찰과 업무협조를 조금 더 긴밀하게 하는 차원이지 자체적으로 경비근무를 강화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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