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제조업 부문에서 신규노조 결성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노총 금속노련과 화학노련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110개의 노조가 이들 연 맹에 신규 가입했으며 이같은 추세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맹 관계자들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그 수가 대략 25% 정도 많은데, 연 말에 가면 지난해에 비해 곱절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신규노조가 결성된 사업장이 대부분 100명 내외의 중소사업장인데다 자 발적으로 노조를 결성한 것으로 알려져 상급조직에서 뚜렷한 목표를 갖고 조직 화에 나선다면 그 수는 비약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한 조직이 산 별로 전환될 경우 조직화는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금속산업연맹(위원장 문성현)의 경우 국제강재, 한국 JJC 충청, 해강 훼스타 등 35개 노조가 새롭게 결성돼, 연맹에 가입했다. 이들 노조는 조합원 3600여명을 포괄하고 있다.

한국노총 화학노련(위원장 박헌수)에는 서해환경, 새한미디어, 아스트라제네카 등 31개 사업장에서 노조가 결성돼 연맹에 가입했으며 신규 조합원은 1800여명 에 달한다.

민주노총 민주화학섬유연맹(위원장 오길성)에는 대한타이어, 대성산소 등 28 개 사업장 1000여명이 신규노조를 만들어 가입했으며 한국노총 금속노련(위원 장 유재섭)에도 AS&코리아, 현대 오토넷, 케리어 LG 등 16개 사업장에서 노조 가 결성돼 1000여명의 조합원이 가입했다.

새롭게 결성된 노조의 조합원은 적게는 5명에서 많게는 500여명에 달했다. 하 지만 공통점은 임금체불이나 고용불안 등 현안이 있는 사업장이거나 고용불안 이 예상되는 사업장이 중심을 이뤘다. 사업장이 분사되면서 새롭게 결성된 노조 들도 있지만 그 수는 10개 미만으로 많지 않았다.

이와 관련, 금속산업연맹 여영국 조직2국장은 “노조가 없음으로 인해 IMF이 후 많은 고통을 겪어야 했던 사업장들이 경기가 일정하게 회복되면서 보상을 받거나 더이상 고통을 당할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돼 노조를 결성한 것으로 보 인다”며 “영세사업장을 중심으로 하반기에도 노조결성 붐이 일 것으로 보인 다”고 전망했다.

금속노련 김정완 조직국장도 “고용이 안정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기 업퇴출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천명하고 있기 때문에 신규노조 결성은 계속될 것”이라며 “상급조직에서 미조직 사업장 조직화에 힘을 쏟는다면 그 수는 더 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국장은 “신규노조 중 일부노조에서 사무직이 중심이 돼 생산직을 포 괄하는 노조를 결성했다”며 “이는 그만큼 사무관리직들의 고용불안이 크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 노조들도 규약을 바꿔 사무관리직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