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일보. 조선일보 전직 기자인 김종환씨가 올해 1월 뉴욕에서 창간한 인터넷신문이다.
재직시절의 경험을 토대로 쓰고 있는 ´조선일보 전직기자의 고백´ 시리즈 등을 통해 조선일보의 제반 문제를 비판하고 있어 화제다.
김종환씨는 80년도에 조선일보 입사해 89년에 퇴직할 때까지 편집부, 월간조선 등에서 근무했으며, 퇴사 후에는 부산매일의 워싱턴 특파원을 지냈다. 뉴욕에 있는 김씨를 전화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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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일보를 만든 이유는
“부산매일의 워싱턴 특파원을 끝낸 후에 미국에 눌러 앉았다. 뉴욕은 세계 언론의 중심이자 언론자유가 있는 곳이다. 정치·경제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이 곳에서 세계 제일의 한글 신문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새로운 언론을 만드는 데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
– 친정격인 조선일보를 비판하고 있다. 무슨 이유인지.
“´안티조선´ 사이트에 들어가 봤더니 내부의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했고 방향도 잘못 잡고 있다. 신문사 하나 제대로 만들려면 20∼30년은 족히 걸린다. 조선일보 붕괴가 아니라 조선일보를 장악하고 있는 수구 부패세력의 퇴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래서 4년여의 편집부 기자 경험 등 조선일보 생활을 토대로 생생한 내부 얘기를 전하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한국의 대표 신문인 조선일보를 통해 우리 언론의 문제를 조명해 보고 싶었다.
– 조선일보는 어떤 신문인가
“조선일보같은 신문 하나 키우기는 대단히 어렵다. 문제가 많지만 제대로만 만든다면 민족의 보배가 될 것이다. 특집이나 기획 기사가 부실해지는 등 전반적으로 신문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 돈은 많이 벌어 놓고 기자들 해외취재는 기업협찬 보내는 식의 아날로그 세대 경영진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조선은 일제의 ´문화통치´기에 친일을 전제로 만든 신문이기 때문에 친일행각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겠으나 유신을 찬양한 부분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할 말이 없는 신문이다.”
– 특정 족벌이 언론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 언론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데
“족벌 신문은 안 된다. ´조선일보 전직기자의 고백´ 시리즈 15번째 <기자가 쟁취한 아사히신문 독립>에서도 썼지만 일본의 아사히 신문은 지난 64년 ´신문은 사회적 공기로써 국민의 재산´이라는 생각을 가진 기자들의 노력으로 ´주식신탁제´를 관철시켜 냄으로써 독립언론의 자리를 확보할 수 있었다. 주식신탁제는 사주의 주권을 신탁위원회가 위임받아 대행함으로써 사주가 경영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배제하는 제도로 배당금은 받되 독자적인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게 만들어 전문경영을 가능케 한다. 조선일보도 언론자유를 쟁취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진 참신한 기자들이 개혁의 기치를 들고 나서야 한다”
(미디어오늘/황방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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