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산업연맹 경남본부(본부장 이승필) 소속 노조의 임단협 타결률이 예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현재 타결된 노조는 전체 42개 노조 중 25개로 59%. 18일까지 타결된 18개노조를 집계한 결과를 보면 임금의 경우 평균요구액 10만972원(13.3%)이고 인상액은 6만3800원(8.0%). 특히 이번주 들어 대우조선, 통일중공업 등이 타결됨에 따라 대규모 사업장 중 남은 곳은 한국중공업, 현대정공, 효성창원정도 이다.

한국중공업 노조(위원장 손석형)는 임금 10만8234원(10.3%) 인상, 유니온샵, 교육시간, 월급제, 민영화 등을 쟁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회사측이 퇴직금 누진제 폐지, 단협기간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연장 등을 들고 나옴에 따라 타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에서는 30일 조정신청을 낼 예정이다.

현대정공노조(위원장 조동원)의 경우 임금 11만4816원(11.5%)에 단협 77개 조항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정공노조의 경우 철도차량 부문의 현대· 대우·한진 3사가 합쳐진 한국철도차량과의 교섭을 병행해 진행하고 있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효성창원 노조(위원장 박태진)는 최근들어 교섭 속도가 빨라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올 초부터 해고자복직 문제와 산재 사망사고 등을 겪으면서 노사간의 불신이 극에 달해 쉽게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한 사측이 제기한 파업금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노조로서는 운신의 폭이 좁다.

이렇게 주요 사업장들의 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창원공단 지역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일제히 휴가에 들어가 임단협은 잠시 소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역본부는 휴가를 마친 8월 초·중반부터 본격교섭에 들어가 추석전 전체 사업장 타결이라는 일정을 잡아두고 있다.

(노동일보/하승립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