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중에 <대학생신문> 1학기 평가서와 제안서를 작성해 보내준 열혈(?)독자의 입에서 어떤 평가가 나올까 혹시 아주 쓰디쓴 이야기가 나오지는 않을까 기대반 두려움반으로 만난 김영운씨.

아니나 다를까, “1면을 보면서부터 거부감을 갖는 1학년들이 많아요. 그러니 속에 좋은 내용이 있어도 친구들은 잘 안읽어요. 그리고 여론면이 잘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독자들과의 대화가 중요한게 아닌가요?”라며 말문을 연 영운씨. 신문의 부족한 점을 지적해 달라는 요구에 약점과 강점 그리고 이런 기획은 어떻겠냐며, “학교의 명소 뭐 이런 기획이나 학생들의 일상생활을 다뤄서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으면 좋겠어요” 기획까지 제안하는 등 <대학생신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다른 대학생 대상의 신문과는 달리 할말을 하는 신문”이라 <대학생신문>을 좋아하는 그는 좀더 많은 학생들이 신문을 읽었으면 하고 바란다. 그래서 <대학생신문> 한양대 지국모임에 참가해 매호 신문의 주요기사를 스크랩하고 단과대 건물 앞에게시하는 일 등을 한다. 한 사람의 독자 그 이상의 일을 하고 있는 셈이다.

“2학기때는 다른 단대에도 스크랩한 내용을 붙여 더 많은 사람이 <대학생신문>을 읽을수 있도록 하고 후원회까지 만들고 싶다”며 2학기때에는 더욱더 활발히 대학생신문을 알리는 일을 할 거란다.

1학기동안 사회과학부 학회인 <언론현상>과 지국모임에서 활동하며 언론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영운씨는 대학에 들어와 역사와 철학공부를 하면서 자기가 과거의 사실이나 현재 나타나고 있는 사건들을 잘 모르고 그냥 받아들였던 때가 너무 많았다는 것을 알았다. 그것도 기쁘지만 무엇보다 신문을 바로보는 능력을 가지게 된 것이 가장기쁘단다.

얼마전 <신문읽기의 혁명>이란 책으로 세미나를 하면서는 신문을 어떻게 편집하느냐에 따라서 기사의 내용이 많이 왜곡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데. 공부를 많이 했지만 신문을 보면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아 지국모임 시간에 많이 물어본다며 쑥쓰러워한다.

“아직 공부가 부족해서 제가 쓴 평가서도 비록 미숙지만 계속 공부해 보고 싶어요.”“무더기로 모여 사람들과 어우러져 있는 것이 좋다”는 그가 신문에서 그가 제일 좋아하는 기사는 “‘2030힘을내’처럼 사람냄새가 물씬 풍기는 것”이다. 그는 요즘 새내기 답지않게 “가볍운 것보다는 조금 무겁고 진지한 게 좋다”며 선배들과 친구들과 함께하는 술자리가 미팅자리보다 훨씬 좋다고 덧붙였다.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냈느냐는 질문에 “1학기에는 여러 가지 경험을 쌓기 위해 많이 돌아다녔는데 주체적으로 뭔가를 해보지 못해서 회의가 들기도 했어요. 그래서 방학때는 자기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었고 맑스같은 사상가들도 공부해보고 싶었지만 기간이 너무나 짧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하기에 2학기 때는 더욱더 열심히 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2학기가 끝나면 올라올 영운씨의 <대학생신문> 평가서, 더욱 날카로운비판과 풍부한 제안이 담겨있을 그 평가서가 벌써부터 궁금하다.

<양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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