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농 등 일부 시민사회단체가 20일 예정된 ‘서울행동의 날’ 평화행진과는 별도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저지를 위한 대규모 시위를 준비하고 있어 경찰과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협정·WTO 반대 국민행동과 신자유주의 반대·민중생존권쟁취 민중대회위원회는 ASEM 개막식이 열리는 20일을 민중행동의 날로 선정,회의장 인근에서 노동자,농민 등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식 저지를 위한 대규모 시위를 벌이겠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일단 ASEM 회의장 남쪽 일대에 집결한 뒤 경찰이 원천봉쇄하는 집회금지선을 넘어 회의장까지 진출할 계획이어서 격렬한 시위가 예상된다. 집회에는 민주노총 전농뿐만 아니라 ASEM 기간 중 거리정화 명목으로 생존권을 위협당해 왔던 노점상과 도시빈민 2000여명,대학생 투쟁선봉대 200여명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경찰이 유령단체 등을 이용,집회를 사전신고하는 등 집시법을 악용해 회의장 인근 집회를 위법적으로 막았다”며 “경찰이 회의장 인근에서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는다면 물리적 충돌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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