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럽정상회담(ASEM) 회의에 참석하는 아시아와 유럽 정부 고위관

계자와 ‘아셈 2000민간포럼’에 참여하는 각국 비정부기구(NGO) 대표들

이 한 테이블에 앉았다.

18일 저녁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 비바체룸에서 열린 ‘아셈 2000 민간

포럼’ 국제조직위원과 아시아 유럽 정부 관계자의 공식면담에는 영국 프

랑스 독일 덴마크 스웨덴 유럽연합(EU)에서 온 정부관계자(차관급)들과

‘아셈 2000민간포럼’ 참석차 방한한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네덜란드

프랑스 EU의 NGO 대표가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정부에서 최영진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장이, 민간포럼측에

서 정강자(鄭康子·여성민우회 대표)기획홍보위원장과 조효제(趙孝濟·성

공회대 교수)국제협력위원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NGO 대표들은 5월부터 요구해온 ASEM 공식과정 내에 시민

사회포럼을 설치하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

고 이를 4차 ASEM에서는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각국 경제인들이 참여하

는 비즈니스포럼처럼 시민사회의 요구를 반영하는 통로로 시민사회포럼을

ASEM 산하에 공식적으로 두라는 것이 2년 전 런던대회 때부터의 NGO들의

요구다.

또 민간포럼 측은 자신들이 19일 폐막회의에서 채택할 ‘민중의 비전’

초안을 전달, ASEM공식회의에 반영해줄 것을 요구했다. ASEM이 경제협력

과 자유무역에만 치중해온 것을 비판하고 빈국의 부채탕감 사회정의 빈곤

기아 여성인권 평화 등 시민사회 개혁과제들도 논의하는 자리로 만들라

는 주문이다. 그러나 NGO들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한국과 유럽 정부 관

계자들은 호의적인데 반해 아시아 국가들은 탐탁잖아 하는 분위기인 것으

로 알려졌다. 이는 이날 회의에 정부관계자가 참석한 나라가 한국과 유럽

국가로만 짜여있는 데서도 확인할 수 있다.

민간포럼 조효제 국제협력위원장은 “오늘 행사는 ASEM으로서는 처음

만들어진 정부와 NGO간 공식면담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그동안 정치경제적 의제에만 집중됐던 ASEM을 시민사회의

현안인 노동이나 빈곤 복지 등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통로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 말했다.

<서영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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