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주·깡패·경찰 공생관계 드러나

군산 매매춘업소 화재사건 생존자 진술

매매춘 조직과 경찰공무원들의 유착관계를 밝히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진술서가 공개됐다.

군산 매매춘업소 화재사건(여성신문 595호 보도)의 유일한 생존자인 김모씨가 지난 13일 진술한 내용에 따르면, “포주들이 명절마다 파출소에 돈을 상납하고, 이와 별도로 계를 들어서 매달 경찰서에 갖다 줄 계돈을 걷어왔다”는 것. 김씨는 돈을 상납 받으러 온 경찰관의 인상착의까지 기억하고 있었다.

김씨의 진술서는 최근 종암경찰서의 뇌물상납 건에 이어 의혹만 무성하게 제기됐던 경찰공무원의 매매춘 조직과의 공생관계를 드러내주는 것으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을 통해 여성단체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지난 16일 여성연합, 새움터 등 6개 여성단체가 주최한 ‘성매매 해결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한 최영희 의원(민주당)은 “국정감사를 통해 관련공무원에 대한 처벌을 촉구할 것”을 강조했으며, 매매춘 여성의 인권유린에 대해 국가대상 소송준비중인 민변은 여성·시민·종교 단체 등과 연대해 공무원 유착고리 단절과 매매춘 근절을 위한 대대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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