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 국수주의와 성차별, 민영화에 맞서 거세지는 저항

[주간녹색좌파] 11/15 에바 쳉

힌두 국수주의 인민당(BJP)이 이끄는 인도 연립 정부가 신자유주의적 민영

화와 경제 자유화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연정 참여 24개 정당과 부르주아

동맹 세력은 자신들의 반동적 의제를 가속화하기 위해 지방 할거와 부패,

성차별, 준 봉건적 극단주의를 끌어들이고 있다.

하지만 여러 주에서 정부의 프로그램은 많은 경우 맑스주의자와 여타 좌

파 세력의 영향을 받고 있는 대중 조직들의 저항에 봉착하고 있다.

인도의 두 번째 큰 주인 비하르는 오랫동안 대량학살이라는 수단은 말할

것도 없이, 사회적 복종을 끌어내기 위해 범죄조직과 사병 집단을 동원하

는 지배세력들의 사실상의 전횡에 시달려 왔다.

비하르에 강력한 근거를 두고 있는 맑스레닌주의 인도 공산당(CPI-ML)은

연립여당 정부와 의회가 사실상 “범죄화”를 재촉하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고 말한다. 그들은 “비하르가 절대적 무정부 상태와 혼란 상황에 빠진데

공히 책임이 있다”고 CPI-ML은 지난 10월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최근 비

하르의 상황 악화를 “범죄 집단이 지배하는 봉건제로의 해체”로 표현했다.

비하르에서는 여성에 대한 폭력 역시 만연해 있다. 10월 24일자 CPI-ML

의 주간 [ML 업데이트]는 정부 보고서를 인용, 1월과 2월 사이 221건의 강

간 사건과 159건의 여성 납치, 51건의 강간 살해 혹은 알몸으로 거리로 내

쫓고 고문하는 행위, 144건의 지참금 살해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10월 25일 [엠엘 업데이트]는 가해자들이 얼만큼이나 정부의 비호를 받

고 있는지 뿐만 아니라 이들 여성에게 가해진 끔찍한 공포를 사진과 함께

자세히 묘사했다.

예를 들어 일부 강력한 정치인들의 남자 친척 일단이 마더테레사 여학생

기숙사에 난입하여 여러 소녀들을 위협, 성폭행하고 그 어떤 처벌도 받지

않은 채 빠져나갔다. 또 다른 사건에서는 가야 지역의 성폭행당한 네 여성

이 경찰로부터 사건 접수를 거부당했으며, 그 다음날 성폭행범들의 추적을

받고 집으로부터 쫓겨 나와 온마을을 알몸으로 끌려 다녔다. 샤르타에서는

범죄 조직이 가정집들에 난입하여, 네 여성을 성폭행했다. 이 여성들은 경

찰에서 조서를 작성하면서도 역시 위협을 당했으며 이틀 후 다시 폭행당했

을 때는 도움도 거절당했다. 그날 밤 이 여성들은 집에서 끌려나왔으며,

범죄자들은 이들을 강간했다.

마두바니에서는 한 여성이 마을에서 알몸으로 끌려나온 후 강간당하고

돌려보내졌다. 푸르네아에서는 한 여성이 마녀로 몰려, 옷이 벗겨진 채 고

문을 받고, 남편과 아들이 보는 앞에서 12일 동안 강간당했다. 그녀의 딸

역시 13일째 되는 날 옷이 벗겨지고 강간당했다.

“명단은 끝나지 않는다.” [ML 업데이트]는 “정치와 경

제의 범죄화”가 바하르의 무정부적 혼란 상태를 “위험스런 수위”까지 압박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오직 강력한 민주적 운동만이 비하르를 위기 심화로부터 구할 수 있다”

고 CPI-ML은 주장했다. 이 당은 진정한 발전을 우선 순위에 두는 비하르

발전 운동을 주창하고 있다.

인상적인 대중 동원이 줄이어 시작되었다. 10월 17일 파트나에서는

300여 명 규모의 청년/학생 집회가 열렸고, 10월 18일 모티하리에서는 500

여 명의 집회가, 같은 날 파트나에서는 시완의 17명 학살 사건을 비난하는

항의 행진이 있었으며, 카티하리에서는 경찰의 폭압에 대한 500여 명의 항

의 집회가 있었다. 10월 20일에는 푸르네아에서 많은 사회주의자들이 참가

한 가운데 350명이 참여한 집회가 열렸고, 같은 날 데리에서 1,500명이 집

회를 열었다. 10월 23일에는 수천 명이 철로를 봉쇄하고 만성적인 홍수 문

제에 대한 여타 대책 중에서도 댐 건설을 요구했다(참가자들이 경찰의 잔

혹한 곤봉 세례를 받았음은 물론이다). 샤프라에서는 100명 이상이 유가

인상에 항의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10월 18일로부터 한 주 동안 힌두 국수주의의 범죄상을 밝히는 반학살

캠페인이 수백 개 마을에서 벌어졌으며, 2,000명 이상이 참여한 10월 24일

의 시완 집회와 행진으로 절정에 달했다. 수천 명이 집회 장소로 가는 것

을 봉쇄당했으며, 행진은 저지되었고, 4,000명이 체포당했다. CPI-ML은 다

음 날 전국적인 항의 시위를 제안했고, 캘커타와 자이푸르, 구와하티, 루

크노우 등지에서 연대 행동이 있었다.

민영화 반대 캠페인

남부 라자스탄 주에서 있은 최근의 대중동원은 민영화 반대투쟁을 강화

시켰다. CPI-ML과 맑스주의 인도 공산당(CPI-M), 인도 공산당(CPI)의 요구

에 뒤이어, 수만의 소농과 농업 노동자, 실업자와 노동자들이 11월 1일 자

이푸르의 주 의사당을 봉쇄하고 적정한 가격의 전력 사용을 요구했다. 이

번 행동이 나오기까지는 3개월의 활발한 캠페인이 있었다.

민영화를 위한 준비 차원에서 주 발전소가 소규모 단위로 쪼개진 후 라

자스탄의 에너지 가격은 급등했다. 새로운 송전설비를 포함, 이 비용 대부

분이 소비자에게 전가되었다. 반면 주 대부분 지역에서 동력 공급은 하루

두 시간으로 줄었으며, 그것도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공급되었다. 또한 연

체요금 징수에는 폭력이 일상적으로 사용되었다. 이 모든 것들이, 가뭄으

로 야기된 흉작과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라자스탄 주민들 사이에 분노를

확산시켰다. 그 날 밤까지 봉쇄는 풀렸지만, 시위대는 개선 조치가 취해지

지 않는다면, 주 전역에서 무기한적인 철로망과 도로 봉쇄를 조직할 것을

다짐했다.

향후 전력 개혁법안-수정 전력법안 2000-이 의회에 상정될 때, 보다 대

규모의 전력 노동자 시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우

타르 프라데시 주의 전력 노동자들이 민영화에 반대하는 역사적인 일주일

파업을 벌인 바 있다. 뒤이어 안드라 프라데시 주에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반대하는 운동이 벌어졌고, 8월 히데라바드의 주 의사당 점거에서 절정을

이루었다.

10월 23일 서(西)벵갈에서는 CPI-ML 내 가장 큰 분파로서 맑스레닌주의

전통을 잇고 있는 열 개 좌파 그룹이 공동으로 주 전역에서 디젤유와 가솔

린, 등유 가격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를 조직했다. 4,000명이 참가한

CPI-ML의 4킬로미터 행진은 경찰의 곤봉 세례에 맞닥뜨렸지만, 해산을 거

부하고, 보다 많은 행동을 조직할 것을 다짐했다.

10월 9일에는 펀잡 주의 농부들이 손상을 핑계로 쌀 수매를 거부한 정부

에 항의하며 대규모적인 철로 봉쇄를 단행했다. 10월 12일에는 봉쇄가 더

진행되었고, 철도 교통을 마비로 몰아넣었다. 정부는 “거친” 쌀은 더 낮은

가격에 구매하겠다면서 농부들을 해산시키려 했지만, 이 제안은 거부되었

고, 정부는 사실상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

CPI-ML에 따르면 이것은 맑스레닌주의 전통을 따르는 학생들과 좌파 조

직들이 참여한 후 상당 기간 만에 펀잡에서 조직된 첫 번째의 주 규모의

행동이었다.

우타르 프라데시 주에서는 10월 20일 수천 명의 CPI-ML 당원들과 청년,

학생 활동가들이 루크노우의 주 의사당을 에워싸고 주 정부가 비호하는 테

러행위(특히 BJP와 연계를 갖고 있는 경찰-범죄 조직에 의한)와 실업, 물

가 앙등에 항의하며 민주적 권리를 주장했다. 경찰은 곤봉으로 진압했지

만, 수많은 중상자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위대는 봉쇄를 유지했다.

이후 수천 명이 체포되었다.

보다 최근 우타르 프라데시 주 총리 라즈낫 싱은 “낙살라이트들”-맑스레

닌주의 전통을 따르는 좌파 활동가들에 대한 통칭-을 소탕하기 위해 “경찰

에 무제한적인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상당한 자금을 쏟아 부

은 카르마나샤 반 낙살라이트작전은 우타르 프라데시와 비하르 주 경계지

역에서 성장하고 있는 맑스레닌주의 활동가들을 겨냥한 것이다.

11월 8일 CPI-ML은 이러한 움직임, 특히 낙살라이트의 활동을 범죄와 연

결시키는 정부의 시도를 강력히 비난하고는, “CPI-ML의 활동은 인민들의

권리와 존엄성을 위한 순전히 정치적인 운동”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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