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계약직 노동조합 총파업투쟁을
전국적 연대투쟁으로 기필코 사수하자!!
김대중 정권은 계약직 노동자를 포함한 한국통신 1만여 노동자에 대한 대량 학살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리고 이에 맞서 서울, 대전, 충남, 충북, 대구, 부산 등 전국적 규모를 갖고 있는 한국통신 계약직 노동조합은 “부당해고 철회,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민주노조 사수”의 목표 아래 12월 13일부터 전국적 총파업투쟁에 돌입하였다.
현재 한국통신은 ‘전기통신사업법’의 입법화를 추진하면서 구조조정의 법적 기초를 닦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으며, 한국통신 민영화 목표 아래 전국에 있는 계약직 노동자 7000여 명, 정규직 3000여 명에게 해고통보를 해오고 있다. 더 나아가 2001년 1월부터 선로유지 보수, 114 안내 사업부문을 분사화를 위한 도급 입찰을 시작하고 있다. 97년부터 진행된 한국통신 구조조정은 98·99년 동안 정규직 1만2천 명을 해고시켰으며, 그 자리를 다시 계약직으로 채우더니, 다시 1만여 계약직 노동자를 도급으로 전환시켜 분사화의 기초를 닦으려 하고 있다. 한국통신 분할매각이라는 최종 목표를 향해 달리는 한국통신 구조조정의 정점에는 계약직 노동자에 대한 광범한 공격이 놓여 있는 것이다.
띠라서 한국통신 계약직 노동자들은 ‘부당해고 철회’ ‘계약직 계속 근로 인정’ ‘도급화·외주화’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한국통신 비정규직 노동자 전체의 희망이 되는 노동조합이 되기 위해 투쟁하고 있다. 그리고 이후 한국통신 정규직 노동조합과의 공동투쟁을 모색하고 있다.
180일이 넘게 파업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이랜드 노동조합에 이어 한국통신 계약직 노동조합의 투쟁은 전국에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존권 사수투쟁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12월 투쟁이 사그라들고 있는 현재, 한국통신 계약직 노동조합의 총파업 투쟁은 총자본(정권)의 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에 맞선 노동자의 저항이 결코 죽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비정규직 완전철폐, 구조조정 저지투쟁’의 정점에 놓여 있는 한국통신 계약직 투쟁을 사수하고 연대하는 문제는 바로 총자본의 구조조정 공격에 맞서 총노동의 투쟁전선을 사수하는 것이다.
이랜드, 대우자동차, 철도3사 투쟁 등 실제 터져나오고 있는 다양한 구조조정 반대투쟁을 김대중 정권에 맞선 총노동의 투쟁으로 모아내기 보다는, ‘노동시간 단축 법제화’를 핵심요구로 삼고, 파업 가능성이 없었던 한국전력과 철도 파업을 기대하며 한국노총과의 연대투쟁을 중심으로 삼다가, 한국노총의 노사정위원회 복귀로 ‘닭쫓던 개’ 신세가 된 민주노총의 12월 투쟁의 오류가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된다. 지금 당장 민주노총을 비롯한 전체 노동진영은 한국통신 계약직 투쟁에 적극 연대해야 한다. 그리고 노동자에 대한 그칠 줄 모르는 공격과 탄압으로 정권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정권에 맞선 총노동 투쟁으로 조직해 나가야 한다.
2000년 12월 13일
노동자의 힘 (준비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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