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국자무역지대 공장들의 열악한 환경

[세계사회주의 웹사이트] 1/8 R. M. 다야란트네

세라믹 월드 공장에서 일하는 많은 수의 노동자들이 작년에 두 번이나 병원에 입원한 사실은 스리랑카 자유무역지대의 위험하고 열악한 노동환경을 분명히 보여준다. 이 한국 소유의 도자기 공장은 950명의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으며, 스리랑카의 세 자유무역지대 중 두 번째로 큰 콜롬보 외곽 비야가마 자유무역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11월 26일 260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어지럼증, 가슴 통증, 두통, 기침과 같은 다양한 증상으로 콜롬보 국립병원에 입원하였다. 노동부 산업재해과 과장인 알위스 박사의 권고로 공장은 문을 닫았다가 12월 5일에 다시 조업을 개시했다. 50명의 노동자들이 다시 같은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하였다.

국립병원에 있던 노동자들에 따르면 그들은 11월 26일에 공장지붕에서 석면으로 된 태양열 단열재를 제거하는 일을 한 후에 앓기 시작했다고 한다. 노동자들은 단열재 가루를 치운 지 45분만에 앓기 시작했다. 다른 이들은 좀더 시작이 지난 후 그러한 증상을 보였다. 그들은 병을 유발하는 석면에서 나온 규소가루를 흡입한 것이 원인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한 젊은 여성 노동자는 말했다. “저는 포장부에서 일해요. 그날 아침 제작부로 가라고 하더군요. 거기서 정신을 잃었고, 그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모르겠어요. 병원에서 생리식염수를 주더군요. 어떤 환자들한테는 아무 약도 주지 않았습니다.”

“노동자들이 거의 차도가 없는데도 공장 관리부는 이들을 퇴원시키고 쫓아보냈습니다. 저도 숙소로 돌아왔으나 그날 밤 다시 병이 도져 병원에 재입원해야 했습니다. 전 그곳에서 6년간 일했어요. 관리자는 어떻게 해서라도 우리가 일을 하게 만들길 원했습니다. 아마 청소만 하고 다시 문을 열었을 겁니다.”

지난 주 다른 노동자가 말한 바에 따르면 일부 노동자들은 아직도 고통받고 있다. “우리는 일하고 있었고 갑자기 아프기 시작했다. 아무도 돌보지 않았다. 우리는 여전히 숨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어떤 이들은 구토, 기침, 가슴 통증, 복부팽만 등으로 고생하고 있다.”

“관리자는 질병은 없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증상들에 대해 노동자들의 정신적인 문제라고 말하며 얼버무리려고 한다. 자유무역지대 의료센터에서 일하는 의사는

관리자들에 의해 조종된다. 노동자들이 검사를 받으러 그에게 가면 그는 그들이 아프지 않으니 돌아가서 일하라고 말한다.”

산업재해과의 알위스 박사는 본지에 이렇게 말했다. “태양 단열재에 들어있는 규소가 제거하는 과정에서, 먼지와 섞였다. 노동자들은 안전기준을 무시한 채, 그것을 치우는데 배치되었다.” 그 먼지가 앞으로 노동자들의 건강에 영향을 줄 것인가에 대해 묻자 그는 적절한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공장 조업 재개 전에 무엇이 이루어졌는가에 대해 묻자, 그것을 감독했던 알위스 박사는 말했다. “12월 5일 공장이 다시 문을 열었을 때, 공장은 완전히 청소되어 있었고, 나의 승인 하에 이루어진 것이다. 그날 통증에 대한 호소는 없었다. 내 생각에는 포장지에 붙어있던 먼지가 그 다음날 질병을 일으킨 것 같다.”

콜롬보 국립병원원장 H. 웨에라싱헤는 좀 더 비판적이다. 그는 산업재해과는 무엇이 질병을 일으켰는지를 알아낼 수 있도록 필요한 조사를 해야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사건이 있은 후 그는 [데일리 미러]지에 “같은 공장의 노동자들이 같은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것이 열흘 동안 두 번이다. 관계 당국은 공장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가 본지와 이야기 할 때까지도 웨에라싱헤는 법적 조치는 취하고 있지 않고 있었다. “우리는 이것을 이유로 법정에 갈 수 없다. 생산과정에서 사고나 질병이 발생할 때만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처럼 생산과정 밖에서 일어난 일로는 법정까지 갈 수 없다.”

그러나 그는 스리랑카의 공장주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노동자들의 건강을 등한시한다고 말했다. “외국에서는 이런 종류의 일을 할 때, 공장을 비닐로 덮어야 한다. 스리랑카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자유무역지대를 감시하는 투자위원회의 핸드북은 노동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하여 공장에서 충분하게 환기할 것을 권고한다. 그러나 세라믹 월드 공장은 통풍을 위한 창문이 없고, 단지 천장에 고정된 커다란 환풍기만이 있을 뿐이다. 노동자들은 마스크, 장갑 또는 다른 보호기구들을 지급받지 못한다.

몇몇의 노동자들은 본지에 말했다. “우리가 아팠을 때, 공장은 우리에게 아무런 보호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 공장에는 사고에 대한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다. 최소한 마스크라도 지급받았다면, 아픈 사람의 숫자는 줄어들었을 것이다. 관리자는 우리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으면서 우리가 생산하는 상품에 대해서는 아주 예민하다.”

노동자들은 실론 평등사회당(LSSP)에 의해 움직이는 전실론 산업·상업 노동조합의 조합원이다. “노조는 이 사건에 대해 아무 것도 하고 있지 않다. 노동자들은 피고용인 협의회[관리자와 피고용인의 합동 위원회]를 통해 노조와 만난다. 우리는 협의회를 통해 노조에 이 사건을 보고했다. 노조도 협의회도 아무 것도 하고 있지 않다. 둘 다 쓸모 없다.”

평균월급은 겨우 3100루피(37달러)이지만, 작업량에 따라 다르다. 노동시간은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나 10시까지이며, 일주일에 6일 일한다. 한달 개근을 하면 노동자는 400루피를 받게 되어 있지만 노동자가 아파서 하루라도 쉬면 취소된다.

자유무역지대 노동자들은 1999년 11월에 400루피의 인상분을 받기로 되어있었지만 세라믹 월드는 지불하지 않았다. 2000년 1월 노동자들이 임금인상을 놓고 파업하며 위협하자 관리자는 누진 인상에 합의했다. 7년 이상 일한 사람에게는 300루피, 5년에서 7년 사이는 200루피, 3년에서 5년 사이는 100루피 같은 식이다.

자유무역지대의 대다수 노동자들은 위험하고 더러운 환경에 직면해 있다. 대부분의 공장들은 필요할 때, 보호 마스크, 장갑 또는 장비를 제공하지 않는다. 의류 노동자들은 자주 실 조각을 들이마신 데서 오는 가슴 통증으로 고생하며 거의 정기적으로 손가락에 상처를 입는다.

가텍스트 의류의 여성노동자는 설명한다. “우리는 작년 1, 2, 3월에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쉬지 않고 일했다. 낮에 일한 사람들은 밤에도 똑같이 일해야 했다. 그렇게 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급속히 병들어 갔다. 대부분은 허리, 무릎 통증과 감기 등으로 고생했다. 밤에 목욕해야 했기 때문에 쉽게 감기에 걸렸다. 끊임없이 앉아있는 이들은 허리의 통증으로 고생했고, 포장부의 소녀들은 계속 서있어야 하기 때문에 무릎 통증으로 고생했다. 대부분은 집으로 가버렸고, 돌아오지 않았다.”

투자위원회는 각 공장마다 전문교육을 받은 사람들을 보유한 의무실을 운영할 것을 요구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 공장의 의무실은 필요한 설비가 부족하다. 자질을 갖춘 간호사 대신에 어린 소녀를 고용하였다. 사용할 수 있는 약이라고는 파나돌, 디스프린, 빈타게노와 같은 기본적인 진통제뿐이다.

어떤 경우에는 노동자들은 적절한 안전장치 부족의 결과로 죽음을 맞기도 하였다. 1993년 5월 3일, 카투나야케 자유무역지대의 한국-실론 신발 공장에서 일하는 23세의 노동자 프레말랄 자야코디는 수압해머 밑에 머리가 끼어 죽었다. 관리자와 언론은 그의 죽음을 개인의 실수로 인한 것으로 그리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사회 평등당의 전신인, 혁명적 공산주의 연맹에 의해 이루어진 조사는 관리자가 프리말랄에게 안전장치가 고장났음에도 그것을 사용하도록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조사는 또한 광범위한 보건, 안전 장치의 부족을 드러냈다. 비야가마 자유무역지대에 있는 안셀랑카 고무장갑 공장의 노동자들은 정기적으로 두통과 기침, 각혈, 피로를 경험하였다. 어떤 경우, 여성 노동자의 아기가 심장병을 가지고 태어나기도 했다.

많은 병들은 고무 라텍스 혼합물을 액체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첨가하는 암모니아에 의해 야기된다. 암모니아는 탱크에 저장되며, 남는 암모니아는 대기에 개방돼 있는 외부의 물탱크에 모아진다. 라텍스 탱크를 청소한 노동자들은 암모니아 가스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한 보안경이나 산소통을 지급받지 못했다. 1997년 3명의 안셀랑카 노동자들이 입원 중 사망하였다.

노동자 숙소-대부분 주변지역의 개인 숙소이다-의 환경 또한 건강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다. 숙소에는 보통 깨끗한 마실 물과 적당한 통풍, 화장실이 부족하다.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판자로 나뉘어진 작은 방에서 산다. 방은 보통 매트에서 자는 서너 명의 노동자들이 나눠 쓴다.

비야가마의 젊은 노동자 그룹은 말한다. “우리가 머무는 숙소의 위생 상태는 나쁘다. 대량 100개의 방이 있지만 화장실은 7개, 우물은 5개뿐이다. 아침에 화장실을 사용하기 위해서 줄서서 기다려야 한다.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없다. 다만 점심과 저녁으로 쌀과 야채카레를 요리한다. 아침으로 롤빵과 같이 작은 것에 만족할 수밖에 없다.”

자유무역지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누와라에리아, 발랑고다, 라트나푸라, 아누라드하푸라와 같은 시골에서 온 젊은 노동자들이다. 투자위원회와 정부가 자유무역지대의 공장운영을 규제해야한다고 주장하더라도 그들의 기본적인 관심은 값싼 노동력-다시 말해, 저임금, 긴 노동시간, 열악한 노동환경-, 세금 감면과 함께 다른 재정적 이점을 제공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노동자들은 건강과 심한 경우 목숨까지 잃으면서 끔찍한 값을 치르고 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