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 알레그레 집결 호소문
포르투 알레그레 세계사회포럼 1/25-30
전세계에서 사회세력들이 이곳 포르투 알레그레 세계사회포럼에 모였다. 노동조
합과 비정부기구, 운동단체, 지식인과 예술가인 우리들은 자유시장과 화폐가 유일
한 가치 척도로 간주되는 지배 논리와는 다른 새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거대한
동맹을 구성하고 있다. 다보스는 부의 집중과 빈곤의 세계화, 우리 지구의 파괴를
표상한다. 반면 포르투 알레그레는 인류와 자연이 우리의 중심적 관심사가 되는
새로운 세계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표상한다.
우리는 시애틀 이후 성장해온 운동의 일부분이다. 우리는 다보스의 세계경제포
럼으로 상징되는 엘리트들과 그들의 비민주적 과정에 도전한다. 우리는 서로의 경
험을 공유하고 연대를 구축하며 신자유주의 세계화 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반대를
보여주기 위해 여기에 왔다.
우리는 남반구와 북반구에서 왔으며 민중의 권리와 자유, 안전, 고용, 교육을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하는 여성과 남성, 농민, 노동자, 실업자, 전문직, 학생, 흑
인, 원주민들이다. 우리는 다국적기업과 반민주적 정책에 의한 금융 헤게모니와
우리 문화의 파괴, 지식 및 매스미디어, 통신의 독점, 자연 파괴, 삶의 질의 저하
에 맞서 싸우고 있다. -포르투 알레그레와 같은- 참여민주주의 경험은 구체적인
대안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우리는 인간, 생태, 사회적 권리가
금융이나 투자자의 요구보다 우월함을 다시 한번 확신한다.
우리는 우리의 운동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지구적 엘리트들에 저항하며 모든 이
들을 위한 차별없는 평등과 사회정의, 민주주의, 안전을 위해 활동한다. 우리의
방법론과 대안은 신자유주의의 파괴적 정책과 극명하게 대조된다.
세계화는 성차별주의와 가부장제를 강화시킨다. 세계화는 빈곤의 여성화를 증대
시키며 여성에 대한 모든 형태의 폭력을 악화시킨다. 여성과 남성 사이의 평등은
우리 투쟁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성평등이 없다면 다른 세계는 결코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신자유주의 세계화는 인종주의를 증대시키면서 검은 아프리카 문명의 토대 자체
를 파괴했던 수세기에 걸친 노예제와 식민주의의 대량학살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
다. 우리는 모든 운동세력들에게 아프리카인들의 토지권, 시민권, 자유, 평화, 평
등을 지켜내는 싸움에서 -역사적, 사회적 채무의 상환을 통해- 대륙 안팎에서 아
프리카 민중들과 연대할 것을 호소한다. 노예무역과 노예제는 인류에 대한 범죄이
다.
우리는 대량학살과 인종학살에 맞서 권리와 자연자원, 문화, 자율권, 토지, 영
토를 지키기 위한 원주민들의 역사적 투쟁에 대한 우리의 특별한 관심과 연대를
표명한다.
신자유주의 세계화는 환경과 건강, 민중의 생활환경을 파괴한다. 공기와 물,
땅, 사람들이 상품이 되었다. 생명과 건강은 경제정책에 종속시킬 수 없는 근본적
권리로 인정되어야만 한다.
남반구 나라들의 외채는 몇 배 이상 상환되었다. 위법적이고 부당하며 사기에
다름아닌 이러한 외채는 지배 수단으로 기능하면서 국제적인 고리대금업의 증대라
는 유일한 목적을 위해 민중들로부터 기본인권을 박탈하고 있다. 우리는 제3세계
외채가 야기한 위기를 최종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첫 단계로 외채의 무조건적인 탕
감과 역사적, 사회적, 생태적 채무의 상환을 요구한다.
금융시장은 공동체와 국가들로부터 자원과 부를 짜내며 각국의 국민경제를 투기
가들의 변덕에 내맡겨버린다. 우리는 조세피난지의 폐쇄와 금융거래에 대한 과세
의 도입을 요구한다.
민영화는 공공의 부와 자연자원을 민간부문으로 이전시키기 위한 기제이다. 우
리는 자연자원과 공공서비스에 대한 모든 형태의 민영화에 반대한다. 우리는 인간
적인 삶에 필요한 자원 및 공공재에 대한 접근권을 보호할 것을 호소한다.
다국적기업은 대량실업과 저임금, 무제한적인 노동을 가져오는 동시에 국제노동
기구(ILO)가 규정한 노동자의 기본권을 거부함으로써 전지구적 생산을 조직하고
있다. 우리는 노동조합 결성과 단체교섭의 권리, 그리고 세계화 전략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권리를 인정할 것을 요구한다. 상품과 화폐가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
드는 데 반해 사람의 이동은 제한하는 것은 착취와 억압을 악화시킨다. 우리는 이
러한 제한을 종식시킬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완전고용과 식량안보, 공정한 무역조건과 지방적 차원의 번영을 보장하
는 무역체제를 호소한다. 자유무역은 전혀 자유롭지 않다. 전지구적 무역 규칙은
다국적기업들에 의한 부와 권력의 축적과 소농민, 노동자, 일국적 기업들의 주변
화 및 빈곤화를 가속화시킨다. 우리는 각국 정부들이 국제적 인권기구와 다자간
환경협정을 준수할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라틴아메리카의 재식민화와 기본적인
사회, 경제, 문화, 환경적 인권의 파괴를 의미하는 제안에 다름아닌 미주자유무역
지대(FTAA) 건설 시도에 맞선 결집을 지지, 지원할 것을 전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호소한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지역별 다국간 은행(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을
지칭한다-옮긴이), 세계무역기구(WTO),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및 여타 군사동맹
등은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추진하는 다자간 주체의 일종이다. 우리는 이러한 기구
들이 일국의 정책에 대한 간섭을 중단할 것을 호소한다. 이들 기구는 민중들에게
아무런 정당성을 갖고 있지 않으며 우리는 이들의 조치에 맞서 계속 싸울 것이다.
신자유주의 세계화는 토지소유의 집중이라는 결과를 낳았으며 환경, 사회적으로
파괴적인 기업 중심의 농업체제를 선호하고 있다. 이는 댐과 같은 대규모 간접시
설 개발-결국 민중들은 자신들의 땅으로부터 쫓겨나고 생계수단을 파괴당한다-을
통해 지원받는 수출지향적 성장에 기반하고 있다. 민중들의 손실은 복구되어야만
한다. 우리는 민주적 농업개혁을 호소한다. 토지와 물, 종자는 농민들의 수중에
있어야 한다. 우리는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을 도모한다. 종자와 유전자 개량의 축
적 전통은 인류의 유산이다. 우리는 유전자조작과 생명특허의 폐지를 요구한다.
군사주의와 기업의 세계화는 서로를 강화하면서 민주주의와 평화의 토대를 침식
시킨다. 우리는 분쟁 해결 수단으로서의 전쟁을 전면적으로 거부하며 무기경쟁과
무기거래에 반대한다. 우리는 사회적 항의를 범죄로 규정하고 억압하지 말 것을
호소한다. 우리는 우리 각국의 내부 문제에 해외의 군대가 개입하는 것을 비난한
다. 우리는 참략의 도구로 사용되는 통상제재와 경제제재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제재로 고통받는 사람들과의 연대를 표명한다. 우리는 플랜 콜롬비아를 통한 미국
의 라틴아메리카 군사개입을 거부한다.
우리는 앞서 언급한 원칙에 근거한 동맹의 강화와 공동행동을 호소한다. 우리는
다음번 세계사회포럼이 열릴 때까지 이를 위해 계속 조직화할 것이다. 우리는 우
리가 지금 다른 세계, 가난과 기아, 차별과 폭력이 없는 세계, 삶의 질과 평등,
상호존중과 평화로 충만한 세계를 위한 싸움을 벌이기에 보다 좋은 상황에 자리하
고 있음을 알고 있다.
우리는 신자유주의에 대한 반대를 결집시키기 위해 우리 공동의 의제를 둘러싼
모든 싸움을지지,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 앞으로 몇 달 간 있을 중요한 세계적 투
쟁은 다음과 같다.
* 세계경제포럼 2월 26-27일 메히코 칸순
* 미주자유무역지대(FTAA) 4월 6-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4월 17-22일
캐나다 퀘벡시
* 아시아개발은행 5월 호놀룰루
* 선진 8개국(G8) 정상회담 7월 15-22일 이탈리아 제노바
* IMF·세계은행 연차총회 9월 28일-10월 4일 미국 워싱턴DC
* 세계무역기구(WTO) 11월 5-9일 카타르(?)
올 4월 17일 우리는 경제, 사회적 덤핑을 낳는 값싼 농산물의 수입에 반대하는
국제 행동의 날과 제노바에서 열리는 세계화 반대 여성주의자들의 행동을 지원할
것이다. 우리는 7월 20일에 열리는 외채 반대 국제 행동의 날 호소 또한 지지한
다.
앞의 제안들은 전세계 사회운동이 정교화하고 있는 대안들의 일부분이다. 이는
인류와 생물체는 상품이 아니라는 원칙에 근거한 것이며 모든 사람의 복지와 인권
에 대한 약속이다.
세계사회포럼 참여는 우리 각각의 투쟁에 대한 이해를 풍부하게 만들었으며 우
리의 힘은 더욱 증폭되었다. 우리는 전세계 민중들에게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내기 위한 이 싸움에 참여할 것을 호소한다. 포르투 알레그레의 세계사회포럼은
민중의 주권과 정의로운 세계를 이루기 위한 길이다.
2월 13일 현재 27개국 184단체 서명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