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사아, 수하르토 세력에 맞서 결집하는 젊은이들
「주간녹색좌파」 2/14 케린 윌리암스
지난 1월 30일 5백여 명의 고등학생과 3백 명의 도시빈민 젊은이들이 “반신질서
투어”를 위해 15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자카르타에 결집하였다. 민중청년운동(GPK)
과 자보타벡 고등학생 전선(FPJ)이 조직한 이번 투어는 수하르토와 그의 지지자들
인 골카르당, 군부를 타겟으로 삼았다.
시위대는 인도네시아 민중에 대한 경제, 정치, 인권 범죄를 저지른 죄로 이들을
재판에 회부해야 한다고 요구하였다. 시위대는 또한 학생들이 서로 싸우는 것을
멈추고 일자리와 저렴한 교육을 요구하는 투쟁에 함께 할 것을 호소하였다.
이번 시위는 서부자카르타의 탄중두렌에서 출발하여 대통령궁과 의사당 건물로
이동하였다. 민중청년운동 사무처장 리키 탐바는 본지와와 인터뷰에서 거리의 행
인들이 시위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시위대는 수만 장의 리플렛을
배포하였다.
민중청년운동의 한 활동가는 대통령궁 앞에 모인 군중들에게 외쳤다. “우리는
구스 두르(와히드 대통령의 별칭-옮긴이) 대통령과 메가와티 부통령에게 신질서
체제의 유물인 골카르당과 군부, 수하르토와 그 지지자들을 용감하게 쓸어버리라
고 요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민중들이 직면한 모든 문제를 야기한 것은
바로 그들이며 따라서 구스 두르와 메가와티가 그들에게 맞설 프로그램과 용기가
없다면 민중 스스로가 그들과 맞설 것입니다.”
발언자들은 수하르토의 통치가 예산을 삭감하고 교과과정의 질을 저하시킴으로
써 교육체계에 미친 파괴적 영향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들은 교육이 얼마만큼이나
보다 많은 저임금 노동자를 창출하는 쪽으로만 방향이 맞춰져왔는지를 강조하였
다. 발언자들은 또한 고등학교에서의 단체결성의 자유를 호소하였다.
탐바는 수백 명의 경찰과 군인들이 도로를 봉쇄하고 시위대를 협박하려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위대는 단념하지 않았으며 민중청년운동 의장 스리 술라르티닝
시와 자보타벡 고등학생 전선 간사 유난은 경찰과 군대 야전사령관들에게 “감히
우리한테 손끝 하나라도 댔다간 우리도 똑같이 하겠소!”라고 외쳤다.
시위는 끝까지 평화적으로 진행되었고 40여개의 신문과 방송이 이를 보도하였
다.
시위대는 의사당으로 자리를 옮겨 수하르토 파벌-군부, 골카르당, “가짜 개혁가
들”-이 장악하고 있는 국회의 해산을 요구하였다. 한 발언자는 국회가 국민을 위
한 정책은 하나도 만들지 않는다고 말하였다.
탐바에 의하면 이번 행진은 시위대가 곧 또다른 행동을 조직하기로 서약한 후
탄중두렌에서 마무리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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