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디오한라의 비정규직 실태
한라브이디오에 99년 12월 용역업체를 통하여 30여명의 비정규직이 현장 곳곳에 투입되었다. 그들은 일급 16,000원, 보너스 200%의 조건으로 우리와 같이 일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2000년 2월에 사측과 직접계약을 맺고 계약직 노동자로 전환되었다. 계약직 노동자로 전환되면서, 일급 26,000원, 월차 지급(보너스 및 각종수당은 지급 안됨) 잔업수당 및 특근수당은 조합원과 동일한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비정규직문제에 대해 노동조합은 지속적으로 노사협의회를 통해 정규직화를 요구하였다. 그 결과 이후 노동조합의 요구에 의해 4대 보험은 적용을 받고 있다. 또 노동조합과의 협의에서 사측은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12월 이후 재계약을 하는 계약직노동자들에게는 정규직으로 전환시키겠다고 합의하였다. 그렇지만 사측은 기만적이게도 계약직노동자들에게 알아서 처신을 강요하고 12월 계약직 노동자들의 계약기간이 만료되었을 때 계약직 노동자들 중 5명만 정규직으로 전환되었다.
2001년 1월 한달 간 실습생이란 이름으로 여고 2학년생들이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현장에 투입되었다. 파트타임으로 30여명 시급 2000원에 현장에 투입된 것이다. 이들에 대해서는 이후 희망자들에 한하여 5월 이후 재고용을 약속한 상태이다.
그리고 여고생들이 학교로 돌아가자 2001년 2월 30여명의 비정규직(계약직)이 현장에 다시투입되었다. 일급은 27,000원으로하고 나머지 조건은 작년 계약직과 동일한 조건으로 계약을 맺고 투입되었다.
이렇게 사측은 30여명정도의 부족인원을 1년이 넘게 비정규직인원의 노동력으로 충원해왔다. 그 과정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차이를 느끼게 하며 서로를 대립시키게도 하였다.
그 일례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불안한 고용과 정규직전환 유인으로 인하여 현장에서 M/H이상의 일을 하게 만들었다. 그러자 이 문제는 다시 정규직 노동자들의 생산량 증가 및 작업환경 저하로 이어지고 되었다. 이러한 결과 작년 9월 경 생산2팀에서는 조합원들의 요구에 의해 같은 라인에서 근무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쫓겨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정규직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같은 노동자들이다. 자본에 의해 노동자들이 분할되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이질감이 형성되고 있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일부지만 같은 현장의 노동자들 조차에게도 차별을 받고 있다.
2000년 투쟁을 통해서 민주노조운동은 비정규직운동이 괄목하게 성장하고 있고, 이제 노조운동은 산별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산별노조운동은 기업별 울타리를 허무는 것만이 아니라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차별을 철폐하는 것이기도 하다.
작년부터 투쟁하고 있는 이랜드노조 투쟁, 한통계약직노조의 투쟁들이 여전히 투쟁을 하고 있다. 우리부터 비정규직 투쟁에 연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차별철폐를 위해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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