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히코 : 전국 원주민 대회 선언문
우리 공동체의 권리에 대한 헌법적 인정을 위하여
원주민들을 대표하여 3차 전국 원주민 대회에 모여 미초아칸주 파라초시 누리오의
푸레페차 공동체에서 3월 2-4일을 경축하는 대표단은 다음과 같이 엄숙하게 선포하는
바이다.
지난 509년의 역사 동안 우리는 우리의 육신과 가슴으로 권력자들로부터의 착취와
차별을 겪었다. 반면 그들은 우리가 지혜와 존엄성을 갖고 우리 자신의 운명을 결정
할 능력이 있음을 부인하려 하였다.
우리는 우리 원주민들이 절멸과 무력화, 정부 흡수라는 다양한 시도에 직면하여 존
엄성을 갖고 보여준 지성과 저항을 다시금 확인한다.
우리는 사회의 일부 부문이 지금도 여전히 우리 원주민들에게 인종주의적 배제 태
도를 견지하고 있지만 매일매일 점점 더 많아지는 다른 부문들은 우리 제안의 정당성
에 대해 인식하고 우리의 대의와 투쟁에 연대를 보내고 있음을 목도하고 있다.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대한 역대 정부의 반응이 우리 지역들에 대한 군사화와 우리
조직들에 대한 박해, 우리의 자연자원과 상품, 서비스를 사유화하기 위한 프로그램,
계획, 프로젝트들의 현실화였음을, 그리고 그 결과 우리 원주민들을 우리 자신들에
영향을 미치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시키는 것이었음을 비난한다.
우리는 선언한다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의 도시들에서 살아갈 것이며 지혜를 가지고 세계를 탄생시킨
사람들, 우리에게 인디오가 되라고, 땅으로부터 온 우리, 옥수수로 살아가는 우리,
희망의 색으로 차려입은 우리, 진정한 형제자매가 되라고 가르친 사람들의 존엄한 기
억을 존중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이대로의 인디오들이다.
그들의 이름과 그들의 말, 진실된 말, 우리 갈색
심장의 고갱이에서 태고적부터 뿌려진 말 속에서, 존엄과 경의를 갖고 우리는 우리가
국민임을 말한다. 우리가 국민이라고 말하는 것은, 우리가 우리의 피와 우리의 살,
우리의 살갗으로,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들이 우리에게 준, 다시는 잊거나 잃어버리지
않도록 우리 마음과 가슴에 심어주고자 했던 전체 역사를, 모든 희망과 모든 지혜,
문화, 언어, 정체성을, 모든 뿌리와 이파리, 가지, 꽃, 씨앗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우리는 세계에 의해 흩어 없어진 개인들의 집합이 아니다. 우리는 색깔과 목소리들
의 살아있는 조화, 태어나 자란, 희망으로 짜여진, 하나의 심장과 하나의 의지 속에
서 사랑스럽게 비옥해지는 욕망과 생각들의 끊임없는 외침이다. 우리는 이러한 실존
과 조화롭고 집단적인 사고를 공동체라 부른다.
우리는 지금 이대로의 존재를 단념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자율성을 계속
해서 지켜나갈 것이다. 우리는 또한 우리와 같은 모든 사람들, 그들의 색깔, 그들의
노래, 자신들의 삶과 자유에 대한 전망을 위해 존엄성을 갖고 다르게 살고자 하는 모
든 사람들을 지켜낼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우리가 우리 자신의 발의로 제시한 화해평화위원회(COCOPA)가 만든 개헌 입
법안에 쓰여진 대로, 1996년 2월 16일 연방정부와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이 조인한
원주민의 문화와 권리를 위한 산안드레스 협정이 그 정신과 문자 속에서 대변하는 대
로, 인디오 국민으로서의 우리의 권리를 헌법으로 인정하라.
둘째, 우리가 우리의 정치 현실을 자유롭게 수립하고 이와 동시에 우리의 사회, 문
화적 발전을 돌보고 보호하며 도모할 우리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원주민으로서의
우리의 꾸밈없는 존재에 대한 헌법적 권리를 보장하라.
셋째, 메히코 국가 내에서의 자치권으로 표현되는 자유로운 결정, 따라서 경제, 정
치, 사법, 토지 문제, 문화, 교육, 그리고 정체성과 양심의 모든 사회적 측면 등 모
든 형태의 일상생활에서 이 나라와 세계의 다른 시민들과 열린 마음으로 우리의 운명
을 결정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행사할,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헌법으로 인정하
라.
넷째, 우리 모두를 보존하고 우리의 땅에 대한 공동체적 관리(이러한 방식을 통해
서만 우리의 사회적 응집과, 공동체 전체에 이롭고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산과 다
음 세대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우리의 자유롭고 집단적인 활동을 보존하는 게 가능
하다)를 유지하는, 우리가 원주민으로서의 우리의 물질적, 정신적 존재를 낳는 전체
거주지를 대표하는,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영토와 토지를 헌법으로 인정하라.
우리, 인디오 민중, 진실된 사람들에게 있어 우리의 어머니 대지는, 동물, 식물,
강, 산, 동굴, 산골짝, 생명 자원과 우리가 그들에 관해 알고 있는 지식 등 그 안에
서 살아가는 모든 존재들이 그러한 것처럼, 신성하다. 이것들은 사고 파는 상품이 아
니다. 우리가 연방정부와 각 주정부들이 수많은 원주민 지역들에서 추진하는 프로젝
트와 거대 프로젝트들에 의한 우리 영토의 파괴를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바로 이 때
문이다.
우리는 인디오 원주민들의 효과적 참여가 없이 연방정부와 주정부들이 부과하는 개
발 계획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 또한 우리는 원주민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그럼에도
이들의 승인을 받지 못한 채 각 주와 연방 사무에서 통과되는 법률을 받아들일 수 없
다. 우리는 광업, 수자원 개발 등 생물 다양성(생명 자원)을 착취하는 모든 프로젝트
와 우리 영토와 우리 나라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생명 해적질에 대해, 인디오 원주민
들이 우리 나름의 속도와 조건 속에서 우리 자원의 관리라는 문제를 논의할 때까지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것을 요구한다.
다섯째, 다원적인 사법 체제를 구성하여 우리 원주민들의 법 체제를 인정하고 메히
코 사회에서 발견되는 사회 질서의 다양한 규제 개념과 실천을 조화시켜라.
여섯째, 이 나라 모든 원주민 지역을 탈군사화하라.
일곱째, 자치권을 옹호하고 우리의 개인적, 집단적 권리를 존중하기 위해 싸웠다는
이유로 자유를 박탈당한 이 나라 모든 원주민 죄수들을 자유롭게 하라.
이러한 원대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이 나라의 우리 원주민 형제자매들과
모든 민중, 공동체, 조직들에게, 전국 원주민 운동 전체에게 우리의 심장과 목소리를
하나의 심장과 목소리로 단결시킬 것을 호소한다.
우리의 집단적 권리를 헌법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첫째로 헌법을 개정하고 그 다
음으로 법률과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 우리는 원주민 지역들에서 활동하는 조직들에
게, 우리가 이미 우리 원주민들을 재구성하기 시작했다고, 즉 우리를 단결시키는 게
아니라 분열시키고 분산시키는 그러한 관행들을 개정하고 있으며 우리가 살고 있는
역사적 시대와 부합하는 과제를 함께 정교화하고 있다고 호소한다. 우리는 모든 사람
을 위한 회합 공간으로서의 전국 원주민 대회에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각 지역과 주
에 공간을 만들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사파티스타 대표단이 앞장선 원주민 존엄성을 위한 행진에 함께하면서 인디
오 원주민들의 권리 인정을 지지한 시민사회의 모든 형제자매들에게 국회와 대화하기
위해 수도까지 여행할 것을 호소한다. 여러분, 모든 형제의 심장과 생각에 우리가 들
어간다.
이제 다시는 우리 없는 메히코는 없다 !
우리 원주민들의 전면적 인정을 위하여 !
우리 공동체의 권리에 대한 헌법적 인정을 위하여 !
미초아칸주 누리오에서
2001년 3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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