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메이데이 김대중 정권 퇴진 투쟁으로 전진하자!!
2001년 MAY-DAY
김대중 정권 퇴진 투쟁으로 전진하자!
2001년. 정말 민중에게는 새로울 것이 없는 또 한 해이다. 아니 점점 더 삶의 나락으로 떨이지는 위기감을 던져 줄 뿐이다. 이제 일상적인 구조조정으로 비정규직의 가속화와 정리해고는 언제나 우리의 목을 조르고 있으며, 의료 보험 재정에서 보여 주듯이 민중의 삶은 파탄 그 자체이다.
그러나 절망만은 아니다. 굴종의 삶을 거부하며 자본과 정권의 폭압에 일대 반격을 꾀하고 있다. 2001년 투쟁의 포문을 열었던 대우 자동차 투쟁은 한통계약직 노조, 레미콘, 사회보험 노조 등과함께 연대의 깃발을 올리며 노동자의 계급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또 다시 우리는 111주년 메이데이 앞에 서 있는 것이다.
2001년 메이데이 투쟁은 이러한 상반기의 투쟁을 모아내고 5.31 총력 투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한 기점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더욱 주어진 과제는 총력 투쟁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총력 투쟁을 어떻게 노동자의 계급 전선을 강화하고, 정권에 타격을 가하는 투쟁으로 이끌어 갈 것이냐에 있다.
현시기 운동 진영내의 우경적 흐름에 대해 경계한다.
2000년에 이어 올해도 운동 진영 내의 상시적인 연대의 기반을 형성하고 투쟁의 흐름들을 만들어 가기 위해 민중연대위원회가 결성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위상에도 불구하고 현 민중연대 위원회의 우경화 경향은 오히려 계급전선을 흐리고 있다. 민중연대 위원회는 2001년 상반기의 주요 사업 방향을 신자유주의 반대,민중생존권 쟁취,민주주의 쟁취,민족자주권 쟁취로 잡았다. 이는 5,6월 투쟁의 목표를 반제·자주권 쟁취 투쟁으로 맞추면서 현시기 불붙고 있는 노동자 계급의 투쟁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대우자동차공동투쟁본부가 민중연대위원회의 산하 기구로 들어가면서 김대중 정권 퇴진을 삭제해야만 했던 것은 민중연대위원회의 우경적 경향을 분명히 입증하고 있다. 장기전으로 돌입하고 있는 대우자동차의 투쟁은 이제 한 단사를 넘어서 구조조정 반대 투쟁 전선의 최전방에 서게 되었다. 하기에 대우자동차 공투본의 민중연대 산하로의 결합은 민중운동 진영의 힘을 모아가 총자본의 대항하는 노동자들의 공세적 투쟁, 자본을 옹호하는 정권에 대한 타격 투쟁을 노계급 전체의 투쟁으로 확장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 이 시기에 민중연대 위원회는 김대중 정권 퇴진에 동의할 수 없다는 말인가? 아직도 김대중 정권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단 말인가? 김대중 대통령이 통일을 앞당긴 민족사적 과업을 행한 대통령이라 생각하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김대중 대통령 또한 대외신인도 하락을 방지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의 삶을 자르는 정리해고를 해야 하고 구조조정을 해야한다고 목청 높여 외치지 않았던가? 김대중 정권은 남한의 자본주의를 지탱,유지하고 자본의 착취 구조를 가속화하는 반민중 정권에 지나지 않는다. 지난 3년이 이를 증명함에도 남은 2년을 더 기다려 보라고 우리에게 이야하고자 하는 것인가? 운동 진영 내의 우경적 흐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민중연대위원회에서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운동 진영내의 이러한 우경화 경향은 실제 투쟁 단위의 투쟁 방향 설정에 발목을 잡고 있다. 언제인지도 모를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 시기에 노동자들의 투쟁은 자제되어야 한다고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한 말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발상은 통일에 대한 몰계급적 관점을 반영하는 것으로, 노동자들의 생존을 건 투쟁은 그들의 행보에 맞추어서 자제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앞으로 전진만이 있을 뿐이다
6월 12일 총파업 투쟁을 넘어 김대중 정권 퇴진 투쟁으로 전선을 형성하자!
그렇다. 이제 우리들의 투쟁은 5월 1일 노동절을 기점으로 다시 전진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5 .31 총력 투쟁으로, 6,12 총파업 투쟁으로 한정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메이데이를 기점으로 투쟁력들을 모아 전선을 긋는 총력 투쟁으로 나아가야 한다. 기계의 부속품에 지나지 않던 노동자들이 한날 한시에 그 기계를 멈추고 이 세상의 주인임을 보여줄 수 있는 물리력은 바로 우리의 무기이다. 또한 그 투쟁이 더욱 강위력해 질 수 있는 것은 자본가 계급과 정권에 대항한 공동의 전선을 쳤을 때이다. 그러나 민주노총의 안에는 어떻게 5.31이후 투쟁 전선을 쳐 나갈지가 부족하다. 단순히 투쟁하는 단사들을 모아내는 총궐기, 총파업으로는 저 거대한 자본가 계급을 무너트리기에는 역부족이다. 단위 사업장의 투쟁을 개별 단사의 임금 인상투쟁, 근로조건 투쟁으로 머무르게 해서는 안 된다. 오해하지 말자. 이러한 투쟁이 무의미하다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경제 투쟁을 어떻게 정치 투쟁과 결합시켜야 하는 것인가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김대중 정권 퇴진투쟁으로 우리들의 투쟁을 결집시켜 나아가야 한다. 개별 단사에서 자신들의 사업장의 투쟁 사안을 안고 싸우는 동시에, 전체 노계급이 지금의 반민중적인 김대중 정권에 대한 퇴진투쟁을 전개한다면 이는 자본가를 옹호하는 현 정권에 대한 타격임과 동시에 자본가 계급에 대한 투쟁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생존권을 박탈하는 일상적인 구조조정으로, 비정규직화의 가속화로 저 자본의 통제 속에서 우리는 더 이상 물 설 곳이 없다. 우리는 이제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현 운동 진영의 우경화를 넘어 김대중 정권 퇴진투쟁으로 전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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