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기 한총련 6월 다짐대회가 풍물패의 등장과 함께 6월 2일 밤10시 10분경에 시작했다. 이어서 전대협 세대의 학생운동가로 구성되어있는 ‘아줌마’ 합창단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라는 축하의 노래가 진행되었다. 한총련 선배들로 직장에서 일하는 학생운동가로 구성되어있는 문학예술 청년 공동체 소속인 성진헌 군은 시 낭송과 다짐의 노래 몇 곡을 불렀다. 이후 ‘소리타래’의 공연은 행사장 열기를 고조시켰다.

밤 11시 30분경, 6월 다짐대회가 12기 대경총련 의장 여태희(경북대학교 총학생회장)의 진행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수많은 선배 열사를 위해서 8·15를 성사시키겠다는 마음을 담은 민중의례가 진행되었다. 이어서 한총련과 함께 투쟁하는 모임들의 연대사를 들어보는 행사가 진행되었고, 이에 전국민중연대 대표 홍은수 목사님은 한총련의 과제 3가지를 제시하였다. 첫 번째는 “국가보안법 철폐”, 두 번째는 “6·15 남북 공동선언 실천”, “마지막으로 민족 자주적 투쟁”이었다. 그 이후, 전국 빈민 연합 김은연 의장, 민주 노동당 권영길 대표위원, 통일 연대 상임 대표 한상열 목사 등 많은 연대사가 있었고, 모두가 9기 한총련 출범식을 축하해주었다.

연대사 이후, 개인 활동가인 기만서씨는 현 김대중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의 품바 공연을 진행했고, 계속해서 대우노조, 한국통신, 캐리어노조 등 노동자 연대사가 이어졌고, 이들은 9기 한총련 출범식을 축하하고, 현실에 맞서서 연대의 의지를 밝혔다. 이어서, 대우노조 노래패 ‘참소리’의 축하공연이 진행되었다. 매향리 대책위원장과 주민들 7명이 나와 연대 투쟁을 결의하였다. 다음으로 논산시 농민회 회장 김한식이 나와 “수배자 농활을 성사가 국가보안법 철폐의 밑거름이 되기 바란다”는 소감을 밝히면서, “6·15 공동 선언 이행으로 통일이 되는 그 날까지 함께 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주었다.

노래패 ‘맥박’은 현 김대중 정권을 비판하는 ‘정신차려 DJ’라는 곡과 농민, 노동자들의 짐을 덜어줄 수 있는 희망이 바로 한총련이라는 말과 함께 ‘희망을 위하여’라는 곡으로 축하공연을 해주었다. 방북 노동자인 최상태(한국노동 통일국장)와 김영재(민주노총 통일국장)는 “5·1절 통일 대회 성사를 보고하면서, 국가보안법을 무력화시키고 왔다”고 발언하면서, “이런 보고를 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는 뜻을 나타내었다. 방북 예정자인 깅병기(전국농민협회 총연맹 사무총장)는 이번 비닐 보내기 모금의 성사를 보고하며, 6·25 통일 단오놀이도 성사시켜 돌아오겠다는 결의를 나타내었다.

이로서 9기 한총련 6월 다짐대회는 끝이 났고, 사회자 여태희는 “민족의 생존을 지키기 위해서 투쟁하는 현장도 보았고, 또 앞으로 한총련이 그려나가야 할 통일 행진의 방향도 볼 수 있었다”고 밝히며, “이것보다도 민중과 함께 할 수 있고,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한총련이 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하면서, 민중가요로 6월 다짐대회를 끝맺었다.

대중적 진보언론 구현의 횃불

8기 전영기련 취재분과 전영기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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