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민주노총, 2차 총파업투쟁 승리대회 열어

도민정서변화 실감할 해프닝도 벌어져

민주노총 전북본부의 ‘2차 정치총파업투쟁승리대회’가 지난 5일 오후 2시 전주코아백화점 앞에서 열렸다. 노동탄압 분쇄와 김대중 정권 퇴진을 구호로 내건 이날 집회에는 전주, 익산, 군산의 단위사업장 노조의 노동자들 약 500여명이 참가했다. 또 새만금 반대현장활동에 참가했던 전국각지의 대학생들이 총파업투쟁에 연대하기 위해 현장활동장소인 부안에서 전주까지 올라와 투쟁에 함께 하기도 했다.

5일 하루 전북지역에서는 축협노조 전북지부가 전면파업을 했고, 대우차 정비노조 등이 부분파업에 들어갔으며, 현대자동차노조 전주지부는 간부들을 중심으로 한 파업에 들어가는 방식 등으로 전국적인 연대파업에 결합했다.

집회에 참석한 노동자들은 김대중 정권 퇴진 구호를 외치며 시가행진을 벌였으며 도청 항의방문을 진행했다. 민주노총전북본부는 각 단위사업장별로 조합원 20% 이상을 조직하는 총회투쟁을 전개하고 오는 7일 다시 집회를 갖기로 했다.

:+:+:+:+:+:+: 전북도민의 정서가 변하고 있다? :+:+:+:+:+:+:

정부가 불법파업에는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 언론에서도 노동자들의 파업을 집단 이기주의로 매도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날 전주시민들은 노동자들의 투쟁을 적극 격려하고 지지하는 반응을 보였다.

‘김대중정권 퇴진’이라는 노동자들의 구호에 집회장 앞을 지나던 한 할아버지가 “감히 어떻게 김대중 대통령을 퇴진하라고 하느냐”며 집회장 안으로 뛰어들었다. 집회 관계자들이 할아버지를 진정시키려 한켠으로 데리고 갔으나 할아버지는 아랑곳하지 않고 큰소리로 “김대중을 욕하면 안된다”며 외쳐댔다.

이때 옆을 지나던 다른 할아버지가 “노동자들이 올바른 소리하는데 방해하지 말라”며 소리쳐대던 할아버지를 말리고 집회대열에 “나는 당신들 투쟁을 지지한다”며 격려를 해 노동자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집회를 지켜보고 있던 한 아주머니도 “대통령이 잘 못하면 잘 못한다고 얘기해야지”하며 노동자들의 투쟁에 공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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