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달 28일 구사대 시위 도중 만난 송교선 노조위원장(사진 왼쪽)과 지수신 울산공장장(사진 오른쪽)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함께 울산총력투쟁으로 확대 ― 사측 파업파괴 안간힘
이달 24일 최종 정리해고 통보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태광 사측은 노동조합의 어떠한 교섭요구 에도 응하지 않으며 파업파괴에만 열중하고 있다.
조합원 납치, 15명 징계해고
사측 관리자들은 회유 협박을 넘어서 최근엔 귀가하는 조합원을 납치해 강제로 파업에서 이탈시키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또 사측은 지난 달 14일 이후로 대상자들이 불참한 가운데 수차례 일방적으로 개최한 인사위원회 결과라며 대상자 114명 중 15명에게 해고, 나머지 대상자들에게는 정직 30~40일을 우편으로 통지했다.
구사대 4백명 정문 앞 시위
지난 달 28일엔 전날 밤 벌어졌던 조합원과 관리자간의 충돌에 항의한다며 오전 11시경 관리자 4백여명이 공장 정문 앞으로 몰려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애초 항의서한만 노조에 전달하고 가겠다고 했으나, 폭력사태 유발을 위해 노조의 현수막과 바리케이트를 강제철거하면서 오후 2시 30분경까지 정문 앞에 죽치고 앉아 있다가 철수했다.
이날 구사대의 시위는 전면 공격 직전에 이뤄지는 파업대오 사전 염탐과 기선 제압을 위한 것이라는 게 노조관계자들의 분석으로 경찰병력투입이 예상보다 훨씬 빨리 강행될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노조, 경찰투입 대비 착수
노조는 1일 임시대의원대회를 갖고 조직대오강화를 위해 △가정통신문 발송 △과별 위원장 간담회 △조합원교육 강화 등을, 또 향후 투쟁방안으로 △대외투쟁강화 △경찰병력투입에 대비한 실질적인 준비 착수 △태광투쟁을 민주노총의 투쟁으로 확대 △휴가 직후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결합해서 총력투쟁 전개 등을 결의했다.
파업이탈자 상당수 복귀 불응
1일 사측은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8월 6일 오전 10시까지 KBS 울산홀로 집결하라는 조업복귀 명령서를 날렸다.
사측은 명령서에서 “상기일에 근무에 복귀하지 않는 자는 무단 결근처리 후 인사위원회에 회부함은 물론, 정리해고 대상자 선정시 근태 및 징계항목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강하게 협박했다.
하지만 6일 KBS홀에는 약 2천명이 집결했는데 대부분이 타 지역(부산,웅상,경주) 관리자나 하청노동자들이었고 울산공장 소속 직원은 파업불참자 1천명 중 비조합원 포함 5백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돼, 파업 이탈자 중 상당수도 여전히 사측의 지시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추측됐다.
이날 사측은 세과시를 위해 이미 사직한 직원 및 하청노동자들까지 일당 7만원을 주고 동원했다고 한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